"美 4~5% 기준금리, 내년까지 유지"…한미 금리차 1%p이상 확대될 듯
- 22-09-19
FT,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산하 IGM과 공동 조사
미국의 중앙은행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4% 이상으로 인상한 뒤 이 수준을 2023년 내내 유지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가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산하 글로벌 마케츠 이니셔티브(IGM)와 공동으로 이코노미스트 44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5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6%는 연준이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금리를 최대 4~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18%는 5~6%로, 2%는 6~7%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까지 거의 제로(0) 수준을 보였던 기준금리는 이후 빠르게 인상돼 현재는 2.25~2.5%이다. 연준은 오는 20일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여는데 3연속으로 0.75%포인트(p)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에 금리는 3~3.25%까지 높아진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4일 미국에서 기준 금리가 연내 4%를 넘겨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면서, 내년 3월 금리를 최고 4.3%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베팅이 나온다고 보도한 바 있다.
ING의 경우,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달 FOMC에서 0.75%p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1%p 인상 가능성은 20%로 제시했다. 노무라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1%p 인상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리는 내년 2월까지 4.5~4.75%까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FT의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3분의 1 이상은 연준이 연내 금리를 4% 이상으로 올리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데 실패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응답자의 68%가 연준이 금리를 올리다가 다시 내리는 ‘피벗’(pivot, 태세 전환)을 2024년까지는 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 스완슨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 경제학 교수는 FT에 "FOMC는 얼마나 금리를 인상해야 할지 여전히 합의를 보지 못했다"며 "연준이 지금 경기를 둔화시키려면, 금리를 (근원) 인플레이션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에서 일반적으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2%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도 면밀히 주시한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8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3% 올라, 전월치인 5.9%, 예상치인 6.0%를 상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6% 높아졌는데 전월치와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했다.
한편 연준이 이번주에 금리를 0.75%p 이상 올릴 것이 확실시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을 상회하는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다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을 웃도는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2.50%이다.
통상적으로 한국 기준금리는 미국보다 1%p 정도 높다. 하지만 연준이 올해들어 금리를 4차례에 걸쳐 2.25%p 높이면서 양국 기준금리는 7월 말부터 약 한 달간 역전된 바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그간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향후 기준금리 인상 폭이 통상 수준인 0.25%p가 될 것으로 예고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한국의 기준금리는 3%까지만 인상되게 된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내 4%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연말쯤에는 양국 간 기준금리가 1%p 이상 벌어질 수 있다. 최근 가파른 원화 약세 속에서 한미 간 기준금리 차가 확대되면 한국 금융시장에서 자본이 대규모로 유출돼 환율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
- "회의록 미작성은 직무유기"…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공수처 고발
- '2000명 증원 근거' 회의록 공방…의료계 "본격적인 반전 국면 시작"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