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급하지도 필요하지도 않는 다리건설에 600만달러 혈세 낭비
- 22-09-18
시애틀시, 새 웨스트 시애틀 다리 건설계획에 600만달러 써
재개통하는 기존 다리 2060년까지 멀쩡할 것으로 예상돼
폐쇄된 뒤 2년5개월만인 18일 재개통되는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가 2060년까지 멀쩡할 것이라는 판정을 받은 가운데 시정부가 이를 교체할 새 다리를 건설하는 계획에 600만달러나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1984년 건설된 7차선의 이 다리는 그동안 웨스트 시애틀 주민들의 생명 줄이 돼왔지만 다리 상판 콘크리트에 갈라진 틈이 많아 2020년 3월 전면 폐쇄됐고, 주민들은 우회도로를 6마일 가까이 운전하며 30분 내지 1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시 교통국은 다리 보수를 위해 '웨스트 시애틀 재연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공사비로 7,800여만달러를 계상하는 한편 제니 더컨 당시 시장과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더 큰 미래 위기에 대처할 새로운 웨스트 시애틀 다리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교통국은 2020년 10월 토목회사 HNTB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더컨 시장은 다음 달 다리 신설보다 기존 다리 보수 쪽으로 선회했다. 보수된 다리가 2060년까지 지탱할 확률이 95%이며 보수공사가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시애틀 현지 전문가들의 견해를 따른 것이다.
그런데도 교통국은 다리 신설계획을 밀어붙였고 HNTB는 그해 12월 184쪽의 조사 보고서를 통해 새 다리가 건설될 가장 좋은 자리는 정확하게 기존 다리가 있는 곳, 아니면 그와 일부 겹치는 곳이라며 기존 다리의 북쪽이나 남쪽, 또는 지하터널 방법은 너무 까다롭고 경비가 많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HNTB는 이 보고서에서 신설될 다리의 4 가지 모형을 제시했고 공사가 3년 반 정도면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까지 시정부가 HNTB에 지불한 용역비는 288만달러였으나 그 후로도 새 다리 건설계획은 계속 진척돼 HNTB는 금년 중반께 30% 정도 완성된 철골 아치 모양의 새 다리 설계도를 제시했다. 결국 시정부는 지금까지 HNTB에 총 580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타임스는 새 다리 건설계획을 둘러싸고 시 당국, 전문가 및 주민들 사이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지만 생명이 40년이나 남은 기존다리를 놔두고 미리 새 다리를 건설하는 계획에 혈세를 퍼붓는 것이 현명한 처사인지 생각해 볼 이리고 꼬집고 이 돈을 도로 보수에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