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계 전설 드러켄밀러 "향후 10년 주가 저조할 것"
- 22-09-16
"우크라 전쟁-미중 갈등…디플레 효과 있는 세계화 증발"
전설적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앞으로 10년 동안 주식시장은 수익률이 제로(0)에 수렴하며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16일 경제전문 포춘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최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업체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드러켄밀러는 "(주식) 시장이 1966~1982년처럼 앞으로 10년 동안 거의 저조(flat)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고 10년 동안 납작하게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걷잡을 수 없고(raging)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올리며 탈세계화가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현재 세계 경제의 침체 확률은 수십 년 만에 최고"라고 말했다.
드러켄밀러의 비관론은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정책 기조를 경기 부양에서 경기 제약으로 틀었다는 판단에 기반한다. 이러한 정책기조 전환은 과거 수십 년을 특징짓는 세계화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 속에서 희석된 결과다.
세계화가 노동자 생산성의 향상과 기술 발달의 가속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디플레이션(물가하락) 효과가 있지만 이러한 디플레이션 효과를 발생하는 세계화가 지금은 사라졌다고 드러켄밀러는 설명했다.
그는 "1982년 시작된 금융자산의 불마켓(강세장)을 되돌아 보면 그러한 강세장을 창출했던 모든 변수들이 멈췄을 뿐만 아니라 역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정부 지출이 더 확대되고 규제는 1980년대 이후 더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미중 갈등과 같은 탈세계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드러켄밀러는 언급했다.
이어 그는 중앙은행들이 1980년대 이후 세계화로 인해 야기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설명하며 지속불가능한 정책들이 지금 바로 잡히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드러켄밀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조치는 제로금리, 막대한 화폐발행, 양적완화였고 이는 모든 것에 대한 자산거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금융자산을 키웠던 제로금리와 양적완화에서 탈피하고 있는데 마치 "교화된 흡연가(reformed smokers)"와 비슷하다고 드러켄밀러는 비유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은 시간당 200마일 속도로 포르쉐를 운전하는 것처럼 돈다발을 찍어 내다가 이제 자동차 페달에서 발을 떼어낼 뿐 아니라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완전히 비관 일색은 아니다. 그는 금융시장이 횡보했던 1966년과 1982년 사이 애플 컴퓨터가 발명됐고 홈디포와 같은 기업들이 설립됐다며 "과거 (비관적) 환경에서도 매우 매우 잘하는 기업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