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도 파업 목전…공급망 혼란·인플레 악화 우려↑
- 22-09-15
하루 약 20억달러 증발…여객열차도 영향받을 수 있어
미국 주요 철도 회사와 노동조함 간 협상 마감 기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만약 철도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공급망 문제가 악화하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경제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국 철노 노조 12곳 중 6만명이 속한 2곳 노조가 아직 사측과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 철도 노조는 16일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협상 마감시한이 다가오면서 여객 철도 제공업체인 암트랙은 파업으로 인한 혼선을 막기 위해 14일부터 모든 장거리 열차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최대 산별노조 중 하나인 국제기계·항공우주노동자협회(IAM) 소속 4900명은 철도 회사 측과의 합의안을 부결하고 파업을 승인했다.
산업계는 파업이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공급망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200대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제 단체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의 조슈아 볼튼 회장은 "철도는 미국 경제 시스템의 중요한 모세혈관"이라며 "철도를 폐쇄하는 파업은 전국적으로 누적효과(cascading effects)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파업으로 가정에 배송이 연기되는 것뿐만 아니라 제조 공장들이 문을 닫아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산업계는 대체 운송 수단을 찾는 과정이 어려우며, 비용도 많이 든다고 말했다.
미국 철도협회는 장거리 화물열차 7000대가 멈추게 된다면 매일 20억달러(약 2조 78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경제 생산량은 하루 평균 630억달러(약 87조7000억원)였다.
루벨라 파루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공급망이 다시 한번 혼란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도 운행이 중단되면 제품 부족이 발생하여 판매와 공장 운영이 영향을 받고 가격 인상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즉 4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상승했다. 또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8.7% 상승해 지난 7월보다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철도 파업은 최근 완화되고 있던 공급망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수도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8월 글로벌 공급망 제약이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정 화학물질과 같은 위험물 수송의 경우에도 파업으로 제조사들이 더 높은 운송 비용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철도 회사 측이 밝혔다.
파업은 또한 여객 철도 서비스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암트랙은 파업으로 인한 지연을 우려해 시애틀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장거리 노선을 취소했다. 시카고 지역의 통근 열차 시스템인 메트라는 이번 파업으로 8만명이 이용하는 4개 노선에 대한 운행을 중단할 것이며, 추가로 5개 노선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
- 소환 다음날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왜…경찰, '거짓 진술'로 판단
- '채상병 특검법' 부결돼도 안심 못해…22대 땐 '단 8표'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