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시애틀 등 부동산 침체 시작일 뿐 최소 2년 간다…젊은층 특히 취약"
- 22-09-13
세계 각국이 금리를 본격 인상함에 따라 전 세계 부동산 버블이 붕괴하기 시작했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젊은 층의 고통이 특히 심각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미국 시애틀, 한국 서울에 이르기까지 중앙은행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 주택 가격이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동안 저금리로 주택을 구입했던 시민들이 재설정된 금리 부담으로 신음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젊은 층이 위험하다. 이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실질 임금이 하락하는 시기에 이자율이 급상승하는 것을 처음 경험하기 때문이다.
노무라 증권의 글로벌 시장 조사 책임자인 롭 서브바라만은 "모기지(주담대) 부채를 지고 있는 젊은 가구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임금이 하락하는 시기에 이자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평생 처음 경험한다"며 "이들에게는 현재의 금융환경이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침체는 세계 경기를 침체에 빠트릴 수 있다.
현재의 위기는 지난 2008년 세계를 강타했던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대출) 위기보다는 못하지만 각국 중앙은행에게 큰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를 침체에 빠지게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동산 거품을 빼야하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동산 버블이 심한 곳은 호주와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다. 이들 나라에서는 이미 주택가격이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금리인상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주택시장 보고서를 공동 저술한 전 일본은행 경제학자 히라타 히데아키는 "2023년과 2024년에 전 세계적인 주택 시장 침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던 도시들에서는 이미 주택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웨덴 스톡홀름, 캐나다 토론토 등이다. 이미 이들 시장에서는 20%~30% 내외의 부동산 가격이 급락이 관찰되고 있다. 특히 토론토는 40% 이상 폭락했다.
세계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 하락률 - 블룸버그 갈무리 |
금리인상은 부동산 침체를 넘어 경기 침체 위기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니라즈 샤는 "중앙은행이 너무 빠른 속도로 긴축을 하면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줄어 든다"며 "이 경우, 집값이 더 빨리 하락해 경기 침체를 악화시키고 연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급속도로 늘어나는 모기지 부담에 직면한 소비자를 돕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금리인상을 시작한 한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최근 변동금리 모기지 대출을 받은 가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4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시장에 풀기로 했다.
당국의 이 같은 조치에도 부동산 가격 하락이라는 대세를 돌이킬 수는 없으며, 세계는 향후 2년 동안 부동산 침체를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