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등 3곳서 9·11 테러 추념식…바이든 "결코 잊지 않을 것"
- 22-09-12
바이든 펜타곤-부통령 맨해튼 행사 참석…영부인은 생크스빌 방문
바이든 "민주주의 수호 의무·책임…가끔 아닌 매일 민주주의 지켜야"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 공격이었던 '9·11 테러' 21주년 추모 행사가 미국 뉴욕과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지역에서 나눠 열렸다.
지난해 20년 추념식 당시엔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3곳을 모두 찾았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엔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펜타곤) 건물 앞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가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했고, 질 바이든 여사는 펜실베이니아 생크스빌에서 열린 추모식을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펜타곤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서 "21년 전 우리는 여전히 '절대 잊지 말라'는 지키고 있다"면서 "우리는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와 펜실베이니아 생크스빌, 여기 펜타곤에서 2977명의 소중한 생명을 모두 빼앗긴 기억을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슬픔은 우리가 사랑을 위해 지불하는 대가'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상기시킨 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은 그 슬픔을 경험했다"며 "그리고 오늘 같은 날은 그 대가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년 동안 모든 것이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해치려는 사람들로부터 우리 자신을 방어하고 우리 국민들에 대한 공격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정의를 실현하려는 미국 국민들의 지속적인 결의는 단 한번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9·11 테러 주범인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괴 오사마 빈라덴에 이어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지난 7월 제거한 것을 언급,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전쟁)이 20년 후에 끝났지만, 미국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을 막기 위한 우리의 약속은 끝이 없다"면서 "우리의 정보, 국방, 대테러 전문가들은 세계의 새로운 지역으로 진화하고 확산된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계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그들의 활동을 계속 감시하고 분쇄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보통의 미국 국민들이 비상하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대응했다. 저는 이런 어두운 날들 속에서 우리가 서로를 깊이 이해했고, 돌봤으며, 함께 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저에게 (당시의) 진정한 국가적 단결이 9·11의 가장 큰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원칙에 기반한 국가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와 달리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그들의 삶 내내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기반해 있다며 "우리가 항상 그것에 따라 행동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결코 그것으로부터 떠나지 않아 왔다. 그것이 우리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의 민주주의, 9·11 테러리스트들이 타는 불과 연기, 재 속에 묻어버리려고 했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해주는 바로 그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보존하며, 지킬 의무와 임무,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 년에 한 번, 또는 가끔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우리는 매일 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과거를) 기억하기 위한 날만이 아니라 모든 미국인들이 미국과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헌신과 각오를 새롭게 하는 날"이라고 했다.
생크스빌 추모 행사에 참석한 질 바이든 여사는 승무원인 자신의 여동생이 당시 공격으로 동료들을 잃었던 슬픔을 떠올렸다.
바이든 여사는 "제가 동생의 집에 도착했을 때 저는 바로 인지했다. 동생은 동료들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잃었다"면서 "우리가 그 어두운 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을 때 동생은 여기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다. 그 자부심은 미국의 수도에서 비행기가 무수한 생명을 앗아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준 것은 유나이티드 93편 항공기에 탑승했던 동료 승무원들과 승객들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에서도 오전 8시46분에 추모식이 시작됐다. 이는 당시 테러범들이 납치한 아메리칸 에어 여객기가 맨해튼 세계무역센터(WTC) 북쪽 건물에 충돌한 시간이다. 이날 추모식엔 당시 희생자 가족과 함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 등이 참석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행사에서 당시 사망한 희생자들의 이름이 한명씩 낭독되자 유족들은 눈물을 흘렸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시애틀 뉴스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뉴스포커스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
- 연간 '2.6% 상승' 물가 전망치…"유가·환율 중요 변수"
- "이대로 두면 재앙"…중국 플랫폼 위해물품 판매 차단 '발등의 불'
- 'PA 간호사' 합법화 '간호법' 추진 속도…'채 상병 특검' 변수
- 野 "채상병 특검 거부는 민의 거부"…與 "입법폭주를 민의라 우겨"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