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한인사회 새로운 역사 만들었다(+화보)
- 22-09-10
한인만을 위한 시정보고회 30주년 맞아 기념식
박영민ㆍ이희정ㆍ김귀심ㆍ짐 페럴 등 감사패
한국학교 학생들이 사회보고 K-pop 공연도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 한인사회가 미주 한인이민사에서 새로온 역사를 만들었다. 페더럴웨이시가 관내 한인들만을 위한 별도의 분기별 시정보고회를 30년동안 계속 개최해오고 있는 것이다.
미주 한인 이민역사가 내년이면 1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미국 주류사회 지방자치단체가 한인대상 시정보고회를 30년간 이어온 것은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일이다.
짐 페럴 페더럴웨이 시장과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 김영민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는 이같은 한인대상 시정보고회 30주년을 맞아 지난 8일 시청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서은지 총영사는 조태용 주미대사가 시애틀을 방문한 관계로 직접 보고회 기념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으로 인사를 보내왔다.
페더럴웨이시는 이를 기념해 이날 미국 성조기와 워싱턴주기는 물론 대한민국 태극기를 게양했다. 이날 페더럴웨이 시청을 찾은 한인들은 한결같이 “미국 땅, 미국 행정기관에 우리 태극기가 걸리는 것을 보니 그야말로 감개무량하고,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낀다”고 감격해했다.
페더럴웨이 첫 시정보고회가 생긴 것은 1992년 9월17일이었다. 당시 페더럴웨이 시의원을 하고 있던 박영민 현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이 시장에게 건의해 이뤄졌다. 민족간 이해 부족 등으로 발생해 한인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안겨줬던 LA 폭동이 그해 4월말부터 5월초까지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박영민 이사장은 “한인사회와 주류사회가 서로 교류하고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정보고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정보고회는 페더럴웨이 시청과 경찰 간부들이 나와 시 현안과 민생 등의 문제를 한인들에게 보고하고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이사장이 한결같이 통역을 해왔다.
페더럴웨이의 한인 시정보고회는 미주 한인사회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페더럴웨이의 한인 인구는 공식적으로는 1만명이 조금 못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1만5,000명 정도로 추산돼 전체 시인구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소수민족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 비율인 한인들이 시정보고회를 통해 주류사회 행정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이다.
폐더럴웨이는 이처럼 많은 한인 인구 비율은 물론 박영민 이사장이 한인 1세로서 최초의 미주 주류사회 시장을 맡았고,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앤디 황 경찰국장은 최초의 한인 미주 경찰국장이라는 타이틀을 안고 있다.
한인회ㆍ상록회ㆍ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ㆍ페더럴웨이 한인학부모협회 등을 중심으로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30주년 기념식에서 페더럴웨이시와 한인회 등은 박영민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짐 페럴 시장은 이희정 전 한인회장과 김귀심 학부모협회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한인회 역시 짐 페럴 시장과 앤디 황 경찰국장, 존 허튼 공원국장 등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소속인 박재신, 이수연 학생이 사회는 보는 가운데 역시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학생들이 많이 포함돼 있는 시애틀 유스 K-POP 그룹이 공연을 펼쳤으며, 소프라노 권수현씨와 테너 박상영씨가 나와 축가를 불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