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인 최초7선'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상무부 부차관보 내정된 듯

한인 최초로 미국에서 7선에 성공했던 마크 김 버지니아주(州) 하원의원(56·민주·35지구)이 미 상무부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하이유에스코리아 등 미 현지 한인 매체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6일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유권자들과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이제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더 큰 봉사를 하기 위해 정들었던 의원직을 떠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일하기 위해 지난 4일 의원직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를 버지니아주 하원 의회에 전달했다고 한다.


김 의원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직책을 맡을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선 미 상무부에서 국제무역관리국쪽과 관련된 부차관보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도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김 의원이 상무부 부차관보에 임명될 것이라는 소문을 듣긴 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가 한미간 이슈로 불거진 상황에서 김 의원이 미 상무부 부차관보로 기용될 경우 직접적 업무 영역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니온다.     


1966년 한국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목회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1978년 미국에 이민왔다. 1988년 미 민주당 전국위원회 인턴으로 정계와 연을 맺은 뒤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을 보고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의 정치력 신장, 권익 보호 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로스쿨에 진학했다.


김 의원은 로스쿨을 졸업한 뒤 6년간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 보좌관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버지니아주에서 아시아계 및 한인 최초로 주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내리 7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일본해(Sea of Japan)' 뿐만 아니라 '동해(East Sea)'를 함께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밖에도 미주 한인의 날(1월 13일), 태권도의 날(9월4일), 한글날(10월 9일) 제정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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