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0대 한인 살인 사건, 각종 의문에 휩싸여
- 22-09-07
올림피안 한인 청소년 저스틴 윤군 등 범인 2명에 100만달러씩 보석금
공범인 데이비스 아버지 "아들 등이 오토바이 클럽 강요로 범행했다"
공범인 데이비스 8월31일 실종됐다 다음날 이상한 모습으로 발견돼
<속보> 워싱턴주 주도인 올린피아에 사는 10대 한인 학생이 친구와 함께 5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피어스카운티 오팅 주민인 대니엘 맥카우(51)의 살해범으로 현재 한인 학생 윤지운(영어명 저스틴 윤,사진 왼쪽)군과 가브리엘 데이비스(사진 오른쪽)이 체포됐고, 16살인 이들이 비록 미성년자이지만 범죄의 잔혹성때문에 성인으로 기소돼 1급 살인, 2급 살인, 강도 등의 혐의로 적용됐다.
이들은 현재 100만 달러씩의 보석금이 책정된 가운데 피어스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경찰은 지난 9월1일 오전 9시30분께 오팅에 있는 190가 E와 219가 Ct E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이 집 주인인 맥카우씨가 세탁실에서 2발의 총을 맞고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맥카우씨가 4일 동안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웰페어 체크를 위해 이 집에 대한 점검을 한 뒤 숨져 있는 맥카우씨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맥카우씨와 이번 사건의 범인 가운데 한 명인 가브리엘 데이비스군의 어머니가 과거에 남녀관계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으며 집안에 설치돼 있는 감시카메라를 확인해 범죄 수사에 나섰다.
CCTV에 찍힌 모습을 보면 윤군과 데이비스가 지난 8월 28일 새벽 1시59분에 개들이 집을 드나들도록 만들어놓은 ‘도그 도어’로 집에 침입했고, 이들은 이어 새벽 2시41분께 차고지에서 나와 주거지로 왔다갔다 했다. 새벽 2시47분 갑자기 개 한마리가 문밖으로 뛰쳐나가는 모습이 찍혔으며 1분 뒤 윤군과 데이비스가 옆문으로 나갔다 다시 차고로 온 뒤 새벽 2시47분께 차고에서 떠나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이 같은 화면 등을 보고 운전면허증 등을 비교해 윤군과 데이비스가 용의자인 것으로 확인하고 다음 날인 지난 2일 밤 둘다 자신의 자택에서 이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군과 공범인 데이비스군의 그동안 행적이 묘연하다. 조사결과, 윤군과 데이비스군은 지난 달 27일과 28일 가족 및 친구들과 어울려 메이슨 카운티에 있는 팬더 레이크 인근에서 캠핑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둘은 28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캠핑장에서 떠나 새벽 6시30분 정도에 돌아왔으며 이후 오전 11시45분께 팬더 레이크를 떠난 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가브리엘 데이비스는 지난 달 31일 실종 신고가 이뤄졌고, 다음 날인 서스턴카운티에서 숲속에서 맨발로 다니다 발견됐다.
학교에서 풋볼 선수로 활약해온 데이비스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혀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데이비스군의 아버지는 “맥카우가 소속돼 있었던 ‘오토바이 클럽’ 멤버들이 우리 아들이 데이비스 등에게 맥카우 집에서 물건을 훔치도록 협박을 했던 것이 범행을 시작하게 된 이유”라고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범죄 동기에 데이비스 어머니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한인 윤군이 어떻게 이런 잔혹한 범죄에 연루됐는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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