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도 强달러 고통 받는다…수입물가↑·금융긴축 압박
- 22-09-07
다른 선진국 통화들도 수 십년래 최약세…13일 美CPI 주목
미국 달러 강세의 고통이 신흥국을 넘어 다른 선진국으로 퍼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진단했다. 달러 급등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영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들도 신흥국처럼 자국 통화의 급락을 경험하는 것이다.
◇"강달러, 매파 연준 + 침체 우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으로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며 다른 선진국 통화마저 수 십년 만에 최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입물가는 치솟고 금융환경을 압박하며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
유럽은 에너지 위기와 소비자물가 폭등 속에서 금리를 올려야 하는 압박이 커졌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에서는 금리가 올라 과열양상의 주택시장이 냉각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들 조차 달러 강세에 대응할 묘책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단기 해법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게이오대학교의 시라이 사유리 경제학 교수는 "정책금리를 올린다고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이 자국 통화 약세를 멈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지금의 달러 강세는 단순히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상이 잇따르며 불거질 글로벌 침체도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시라이 교수는 설명했다.
◇유로, 인플레 유입통로 위험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에너지 위기로 인해 더욱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단순히 주요 상품이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이 아니다. 달러와 가장 거래가 많은 유로가 인플레이션의 통로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자벨 슈나벨 ECB 정책위원은 지난달 로이터에 "에너지 공급충격이라는 지금의 특별한 상황에서 환율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로에 이어 두번째로 달러와 거래가 많은 엔화 역시 불안하기는 매한가지다.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중요한 지지선 140엔을 상향 돌파했고 1998년 미국과의 공동대응을 촉발했던 146엔으로 접근중이다.
더 큰 문제는 각국이 금리를 올려도 자국 통화 추락(환율 급등)에 급제동을 걸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점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각국 경제가 미국보다 훨씬 더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美 소비자물가 진정시 달러 반락 가능성
환율을 진정시킬 수 있는 한 가지 가능성은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춰줄 미국 경제의 둔화인데 결과적으로 이는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당장 이달 20~21일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얼마나 많이 올릴지는 13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현재로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한동안 긴축의 고삐를 계속해서 조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뱅크오브싱가포르의 만수르 모히-우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가 계속해서 오버슈팅(추가 상승)하면 환율은 선진국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국내 자산시장이 추락하고 성장이 휘청거려도 중앙은행들은 올해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