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친 美나스닥 내리자 비트코인 6% 하락…공포의 9월 시작?

비트코인, 1만7500달러 전저점 위협

상승세 탔던 이더리움, 비트코인 급락에 같이 하락

 

뉴욕증시가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재개된 거래에서 하락 추세를 보이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7일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5년 동안 이어온 '9월의 징크스'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5.97% 하락한 1만8827달러(약 260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27일 오전까지 보였던 급락세를 멈추며 혼조세를 보여왔다. 그러다 이날 새벽 2시를 기점으로 4%에 가까운 급락했다. 비트코인이 '커플링' 현상을 보이는 나스닥 약세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1만9000달러(약 2631만원)선을 내준 비트코인은 이제 1만8000달러(약 2493만원)선과 지난 6월 13일의 전저점(1만7500달러)을 위협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9월 비트코인 시세에 대해 '하방 위험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은 전통적으로 1년 중 '9월달'에 가장 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며 "이달에 1만7500달러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숀 크루즈 수석 분석가도 블룸버그를 통해 "9월에는 아마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하방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하방 쪽에) 편향된 분석을 조금 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회사 델파이 디지털도 분석 자료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해당 수치가 높다는 건 시장의 압박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선물 청산으로 인한 폭락과 디레버리징 위험이 커졌다"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이달 약세를 분석한 배경에는 근 5년간 이어온 '비트코인의 9월 약세 징크스'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비트코인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내내 하락 마감했다. 월봉 기준 2017년 7.91%, 2018년 9월 5.49%, 2019년 9월 13.54%, 2020년 9월 7.49%, 2021년 9월 6.94%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달 15일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최근 상승세로의 추세 전환을 시도했지만 비트코인의 급락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비트코인이 일주일 전 대비 5.61%가 하락할 동안 0.83%의 하락률을 보였지만 이날 비트코인의 급락세에 전일 대비 7.38% 하락한 1537달러(약 213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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