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3차접종 후 심근염, 젊은 남성에 많아…'16~24세' 집중
- 22-09-07
이스라엘 연구팀…10만명당 발병률, 16~19세 6명·20~24세 5.2명
3분의 2는 접종 일주일 안으로 발생…연구대상 모두 경증, 평균 3.5일내 회복
이스라엘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을 받은 16~19세 남성 약 1만5000명 중 1명꼴로 심근염이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다만 해당 사례는 대부분 경증이었다.
7일 미국 심장학회(AHA)는 이스라엘 하다사대학병원 연구팀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은 여전히 드물게 발생하지만 젊은 남성에서 가장 발생 위험이 크다는 결과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6일 심장학회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에 게재됐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원인은 바이러스 감염, 알코올 또는 화학물질로 인한 독성 그리고 면역학적 이상 등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의 경우 심근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로 알려졌다.
심근염은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은 아니다. 심장 근육과 심장 박동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심장에 지속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AHA는 매년 10만명당 약 10~20명이 심근염 진단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21년부터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심근염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화이자의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후 심근염과 심낭염이 발생한 사례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가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7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받은 394만명에 대해 보고된 심근염 사례를 분석했다.
백신 접종 후 30일간의 관찰 결과,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받은 지 30일 이내에 발생한 35건을 포함해 심근염 사례 91건이 보고됐다. 그중 28건이 심근염으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 심근염으로 인정된 28건 중 18건(64%)은 추가 접종 7일 이내 발생했다.
심근염 환자 28명 모두 경증으로 병원에 입원 후 평균 3.5일 이내에 회복했다. 또 여성보다 남성에서 발병률이 약 9배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6~19세 남성 집단의 심근염 발병률이 10만명 당 6명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20~24세 남성이 10명당 5.21명, 30~39세 남성이 10만명 당 1.81명, 25~29세 남성이 10만명 당 0.79명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심근염 발생 위험은 백신 접종 차수가 늘면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전에 심근염이 발생했던 사람은 추가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백신 접종 간격이 길어지면서 발병 위험이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차와 2차 접종은 3주 간격을 두고 접종했지만 3차 접종은 2차 접종 이후 20~24주가 지난 뒤에 맞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병태생리학적 기전과 젊은 남성이 심근염에 걸리기 쉬운 원인을 더 잘 설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드로어 메보라치 하다사대학병원 교수는 "희귀 심장질환인 심근염과 코로나19 백신 간 연관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근염 유병률을 모니터링하고 발병 위험이 가장 큰 인구에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