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밸브 잠그자 사흘 만에 유럽 가스 가격 35% 폭등
- 22-09-05
러, 지난 2일 G7 유가 상한제 확정에 반발…노드스트림1 아예 잠그기로
유럽, 가스 배급제 실시하면 올겨울 추위와 함께 경제도 '꽁꽁'
러시아가 지난 2일 주요 7개국(G7)의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 확정에 반발, 노드스트림1 가스 공급을 아예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사흘 만에 유럽 가스 가격이 35%까지 폭등했다.
유럽연합(EU) 가스 공급 경보가 최대 단계로 격상돼 배급제가 실시, 유럽 경제가 올겨울 추위와 함께 꽁꽁 얼어붙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선명해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5일 유럽 가스 벤치마크 가격인 네덜란드 TTF 선물은 지난주 기록적인 하락 이후 35% 폭등했다.
러시아는 당초 이달 3일 노드스트림1 가스관 유지보수를 마치고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전날(2일) 돌연 가스터빈의 오일 누출 감지를 이유로 공급 재개를 무기한 중단했다.
이는 같은 날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가 확정된 데 따른 반발 조치로 풀이됐다. 러산 유가 상한제는 해상 운임과 보험 등을 수단으로 러산 원유 거래를 상한 가격 아래로 유지, 러시아의 원유 판매 수익을 제한하는 일종의 제재 조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이 러시아에 막대한 이익까지 안겨 전쟁 비용으로 이용되는 아이러니를 막는다는 취지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유럽 정치권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러시아는 노드스트림1 공급량을 올해 6월 16일 기존의 40%로 대폭 줄인 데 이어, 7월에만 두 차례에 걸쳐 다시 30%, 20%로 줄였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3일까지 '0'으로 중단된 공급량이 유지보수 후 정상 재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돼온 터다.
EU 역시 유가상한제에 동참할 예정이기도 하다. EU는 오는 9일 에너지장관 특별회의를 열고 유가상한제뿐만 아니라, 전력 파생상품 거래 중단을 포함한 전력 가격 억제 등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U는 러시아가 언제든 노드스트림1을 포함,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을 차단할 가능성에 대비, 가스 비축량을 늘렸다. 적어도 올겨울 충격 완화분은 준비가 됐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금의 비축량으로 겨울 난방 소비를 모두 당해내기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올겨울 심한 한파가 닥칠 경우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가스 공급의 타이트함을 감안할 때 비필수 업종 의무 감축이나 올겨울 공급중단(rolling gasouts)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노드스트림1은 발트해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잇는 해저 가스관이다. 연간 유입량은 550억㎥로,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인근 국가들로의 주요 가스 공급처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까지 EU의 러산 가스 의존도는 40%에 달했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이 ICE 인덱스를 참조, 시각화한 유럽 가스 가격 변동 추이.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뉴스포커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
- 김건희 여사, 외교 이어 곧바로 단독 일정…존재감 다시 부각
- '쪼이고 댄스'·'여아 조기입학'까지…황당한 '저출산 대책' 봇물
- "초저가 광풍 꺾였다"…알리·테무 사용자 수 두 달 연속 내리막길
- "법은 못했지만" 밀양 성폭력 가해자 향한 사적 제재…열광의 이면
- 전공의 '퇴로' 열렸지만 복귀 '무소식'…환자들 "어떻게 하자는 건가"
- 다시 불붙은 '대북전단' 논란…표현의 자유냐 접경지역 생존권이냐
- "거래량 회복? 체감 안돼"…중개업소 휴·폐업 '1367곳' 올해 들어 최대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