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경찰국, 한인 안전세미나서 뭘 강조했을까?(+동영상,화보)
- 22-09-05
디애즈 경찰국장 주도로 지난 2일 시애틀 총영사관과 협력해 개최
한인 단체장 위주로 30여명 찾아 ‘개인 안전 수칙’ 중요성 배워
“인종 혐오범죄 예방 위해 ‘안전 장소’프로그램 등에 가입을”
인구 규모로 미 전국에서 15위인 시애틀시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시애틀 경찰국장이 한인 사회만을 위한 안전세미나를 개최해 ‘개인 안전 수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애틀 경찰국과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은 지난 2일 시애틀영사관 다목적홀에서 ‘안전세미나’를 개최했다. 시애틀 경찰국에선 아드리안 디애즈 경찰국장을 포함해 혐오범죄 담당자 등 모두 5명이 찾았다.
지난 2020년 11월부터 시애틀시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디애즈 경찰국장은 정확하게는 국장 대행이다. 시애틀시가 미 전국을 대상으로 신임 경찰국장을 선발하기 위해 공모를 한 가운데 디애즈 국장도 지원을 해놓은 상태다.
시애틀 경찰국장이 시애틀한인회(회장 유영숙ㆍ이사장 이수잔)가 지난해 개최한 송년의 밤에 참석하고, 한인사회가 주도한 ‘아시안 혐오범죄 규탄집회’에 직접 참석한 적은 있지만 직접 나서 안전세미나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유영숙 시애틀한인회장과 권희룡 타코마한인회장, 박용국ㆍ리디아 리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및 이사장, 김윤정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 회장, 이정주 서북미연합회 임원, 홍윤선 강석동 전 시애틀한인회장 등 한인 단체장을 위주로 30여명이 참석했다.
영사관 이지영 실무관이 사회를 보고 래지나 채씨가 통역을 맡은 가운데 이뤄진 이날 세미나에서 디애즈 국장은 현재 시애틀 경찰이 처한 어려운 현실 속에서 범죄 피해 예방 등을 위해서는 개인들이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애즈 국장은 “지난 2년간 흑인인권 시위와 코로나팬데믹 등으로 인해 한인들을 포함해 많은 시애틀의 업소들이 문을 닫아 많은 피해를 봤다”면서 “최근 들어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경찰 예산삭감 등으로 지난 2년간 시애틀경찰은 476명이 떠났다”고 상기했다.
디애즈 국장이 정확하게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시애틀시의회는 지난 2년간 경찰 예산을 17% 정도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애즈 국장이 5년 안에 500명의 신규 경찰관을 채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현재 시애틀에선 교육이 이뤄져 배치가 가능한 경찰관이 95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찰인력은 30여년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빈번한 시위 등으로 인한 업무 과다, 범죄 급증, 비싼 시애틀지역 집값 등으로 인해 시애틀 경찰이 보너스까지 제공하며 경찰관을 채용하려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이 부족한데다 범죄까지 늘어나다보니 경찰이 대응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이 일고 있다. 시애틀 경찰은 긴급 사건 등이 발생할 경우 신고이후 7분 이내에 출동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올해 현재는 10.3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애즈 국장은 “범죄 예방 및 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절도 등 상대적으로 비긴급 사건에 대해서는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절도 등의 사건에는 아예 경찰이 출동을 안한다”고 한국어 통역이 이뤄져 다소 헷갈리게 했다.
디애즈 국장과 함께 강사로 나온 시애틀 경찰국 소속 간부들은 범죄 예방을 위한 팁도 전했다. 외출이나 길을 걸어갈때는 항상 주위 상황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스마트폰 등에 정신이 팔려서는 안된다. 걸을 때도 다른 사람과 눈을 마주칠 정도로 주위에 신경을 써야 하고, 인도를 걸을때도 문쪽이나 차쪽이 아닌 인도 가운데로 걷는 것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면 빨리 911에 신고를 해야 하고, 안전에 문제가 있는 곳을 갈때는 친구와 동행을 하는 것이 좋으며, 공격을 받으면 큰 소리로 “도와달라”고 외쳐야 한다.
경찰국 간부들은 또한 시애틀 경찰국인 지난 2015년 개발해 전세계적으로 운영되는 안전 이니셔티브인 ‘안전 장소’(Safe Place)란 프로그램에 한인 업소 등도 가입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는 혐오범죄 등이 발생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피해자가 경찰 출동때가지 사건 현장에 남아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s://www.seattle.gov/spd-safe-pla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은지 총영사는 “부임한지 6개월이 돼가는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동포들의 안전문제”라며 “이를 위해 시애틀,페더럴웨이,린우드, 에드먼즈 경찰국장 등을 만나 한인들의 안전 대응 등을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서 총영사는 “한인 커뮤니티가 지역 경찰 등과 서로 잘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세미나가 안전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