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호르몬 적으면 코로나 입원 2배 이상…"치료법 활용 가능"
- 22-09-05
美 연구 결과…테스토스테론 수치 낮은 남성환자, 중증도 심해
"과도할 경우 전립선암·심장병 위험 증가" 유의해야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코로나19 환자는 입원 치료를 받을 위험이 크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향후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화 위험을 줄이기 위해 테스토스테론 용법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성선기능저하증이 있는 남성이 정상 남성보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 2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자마네트워크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그동안 성호르몬이 코로나19 중증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여러 차례 공개됐었다.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병원에 입원할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이 코로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이번 연구와 반대되는 결과다.
연구팀이 지난 2020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남성 72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성선기능저하증이 있는 남성 중 45%가 병원에 입원했지만, 성선자극호르몬 치료나 테스토스테론 치료(TTh)를 받는 코로나19 환자 중 병원에 입원한 비율은 12%에 그쳤다.
연구팀이 연령, BMI, 인종, 민족, 면역억제제 또는 기저질환 등을 조정해 분석한 결과 성호르몬 수치가 낮은 집단은 정상 집단보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할 위험이 2.4배 컸다.
연구팀은 "팬데믹(대유행) 초기에 고령자와 비만 남성이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코로나19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가정을 한 이유"라며 "테스토스테론 치료가 코로나19 입원 위험을 낮췄다. 이 호르몬이 코로나19 입원에 영향을 주는 위험요소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낮은 남성 호르몬 자체가 다른 코로나19 위험요인과 무관하게 입원할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남성 코로나19 환자가 심각한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성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안했다.
성선기능저하증은 정소나 난소의 기능부전으로 성호르몬 분비가 불충분한 상태다. 피로, 발기부전, 성욕감소, 여성형 유방, 기분저하, 뇌하수체선종, 비만, 근손실 등이 나타나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진다.
남성 갱년기가 심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면 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 등 호르몬 치료가 이루어진다.
다만 아직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요법을 코로나19 입원 예방을 위한 치료법으로 권하기는 이르다. 과도한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전립선암과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호르몬 요법이) 코로나19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심혈관 위험이 큰 환자는 의료진과 호르몬 요법에 대해 상의할 필요가 있다"며 정확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관찰이 아닌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
- 서울 학교·유치원에서 생성형 AI로 수업한다…교육감 책임 명시
- "매도 체결돼야 범죄" 제동 걸린 불법 공매도 재판…고민 빠진 검찰
- "암매장 신생아·멍투성이 여고생" 아동학대, 살인과 학대치사 엇갈린 형량
- "인스타·유튜브 숏폼 견제"…네이버 사이트 검색 SNS 연동 종료
- 北 김여정 "南, 확성기 방송하면 쉴 새 없이 휴지 주워 담게 될 것"
-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킹 시달려 폐업…"다른 스토커 또 있다"
- 윤 대통령 승인한 '석유 시추' 무슨 돈으로? …거야 "의혹 투성이"
- "개XX 놀이 유행처럼 번져…교감 뺨때린 사건 학생들 심리치료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