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 짜게 먹으면 심혈관 위험…심장마비 900만명 막을 대책
- 22-09-04
중국인 소금 섭취량 2030년까지 WHO 권고 수준으로 저감시 심혈관 관련 사망 절반 감소
소금 대체제나 염화칼륨 활용 시 심혈관질환 위험 낮출 수도…나트륨 너무 부족해도 안돼
하루 소금 섭취량을 권장량까지 낮추면 지금보다 심장마비가 연간 1000만건 가까이 줄어들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금 섭취가 많은 중국 얘기지만 우리에게도 시사점이 크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혈압에 영향을 줘 심혈관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세포외액의 주요 성분으로 삼투압을 이용해 체액량을 조절한다. 이때 나트륨이 과하면 혈액 속 삼투압을 높여 혈액량이 증가해 혈관이 팽창하면서 혈관 내부 압력, 즉 혈압이 올라간다. 고혈압은 심장마비, 심부전 또는 뇌졸중 발생에도 영향이 크다.
영국 퀸메리런던대학교 의과대학 등 공동 연구팀은 지난 8월 '영국의학저널(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서 중국인들의 데이터를 활요해 하루 소금 섭취를 2030년까지 매년 1g씩 줄이면 뇌졸중과 심장마비를 연간 약 900만건 예방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국인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1g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20년 식약처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하루 나트륨(염분) 섭취량은 약 3.3g(3274mg)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은 소금 5g 또는 나트륨 2g(2000mg)이다.
연구팀은 현재 소금 소비량을 2030년까지 하루 권장량인 5g으로 줄이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추정치를 계산한 결과 수축기 혈압 감소로 인해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사망을 최대 절반까지 줄일 수 있었다.
하루 소금 섭취량이 1g 감소했을 경우, 수축기 혈압이 1.2mmHg 낮아지며 이에 따라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이 약 4%, 뇌졸중 위험이 약 6% 줄었다. 2030년까지 이렇게 매년 소금 섭취를 줄여나가면 약 900만명이 심장마비를 예방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연구팀의 이런 계산이 현실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소금 섭취 감소가 몇년 동안 꾸준하고, 일관되게 이루어져야 한다.
연구팀은 저염·고칼슘 소금 대체제 사용이나 요리에 대한 교육 등으로 소금 섭취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나트륨 함량을 줄인 염화칼륨을 섭취하면 심방마비, 뇌졸중,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무턱대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도 좋지 않다. 나트륨도 신진대사에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나트륨 섭취가 부족하면 신경자극 전달, 근육의 수축, 체내 농도 유지, 체온 유지 등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김범성 건국대학교병원 심혈관내과 교수는 "무조건 싱거운 것이 좋기보단 권장 기준에 맞게 섭취하라는 의미"라며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신장 기능 등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 보니 젊은 사람들과 같은 양의 염분을 섭취하면 몸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뉴스포커스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
- 김건희 여사, 외교 이어 곧바로 단독 일정…존재감 다시 부각
- '쪼이고 댄스'·'여아 조기입학'까지…황당한 '저출산 대책' 봇물
- "초저가 광풍 꺾였다"…알리·테무 사용자 수 두 달 연속 내리막길
- "법은 못했지만" 밀양 성폭력 가해자 향한 사적 제재…열광의 이면
- 전공의 '퇴로' 열렸지만 복귀 '무소식'…환자들 "어떻게 하자는 건가"
- 다시 불붙은 '대북전단' 논란…표현의 자유냐 접경지역 생존권이냐
- "거래량 회복? 체감 안돼"…중개업소 휴·폐업 '1367곳' 올해 들어 최대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
- 文, '김정숙 기내식 논란'에 "치졸한 시비…부끄럽지 않나"
- 의료계 소송 대리인, '국가 상대 1000억원 손배소'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