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 공급 계속 중단"…유럽 정부·기업, 에너지가격 급등 대비 분주
- 22-09-04
스웨덴과 핀란드, 전력 업체들에 필요시 유동성 제공 방침
러시아가 독일로 이어진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점검 과정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가스 공급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럽의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에너지 가격 인상을 각오하고 비상 대책 수립에 분주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드스트림-1을 운영하는 가스프롬은 지난 8월 29일 3일간의 유지 보수를 위해 라인을 폐쇄했으며, 이달 3일부터 다시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보수 중 누출을 발견했다며 폐쇄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 이에 대해 유럽 각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서방과의 전쟁에서 가스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의 방침 발표 이후 스웨덴과 핀란드 정부 관리들은 전력 업체들이 필요로 한다면 이들에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국 정부와 산업계는 지난 여름 동안 예상치보다는 많은 천연가스를 비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가스인프라스트럭처유럽(GIE) 데이터를 인용해 독일이 가스 저장 수준은 전날(2일) 85.02%를 기록, 10월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가스와 전력 가격 급등은 막을 수 없었다. 유럽연합(EU)은 가격 급등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시장 구조조정 방안을 준비중이다. 전기 요금 폭등을 막기 위한 긴급 개입도 추진하고 있다. EU는 오는 9일 EU 에너지 관련 장관 긴급 회의를 개최한다.
유럽에선 올여름 장기간 폭염과 가뭄으로 수력 및 원자력 발전이 타격을 받았는데 가스 가격 인상은 에너지 난을 악화시켰다. 프랑스의 56개 원자로 중 절반 이상이 유지 보수와 부식 위험 평가 때문에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올해 초, 낮은 바람 수위로 인해 곳곳에서 풍력 발전도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가스와 전기 요금은 급격히 뛰었다. 러시아 가스 사용 비중이 높지 않은 곳에서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러시아로부터 가스 차단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위협 속에 유럽 각국 정부는 주민과 업계에 가스 사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면서도 부족시 에너지 배급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유럽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료와 제철사 등 에너지에 민감한 업계는 생산 능력을 줄였다. 유리 제조에도 가스가 많이 사용된다. 맥주 업체 하이니켄 측은 유럽 내 유리병 생산 능력은 "유럽의 가스 가용성 및 가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유럽 전역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스위스 제약사 바티스 AG도 "가스 공급 중단" 경우를 대비해 각국에서 비상 계획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경유 등 필요시 다른 에너지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