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홍수 파키스탄…말라리아·콜레라 각종 질병 노출 '심각'
- 22-09-01
3분의1 잠겨…재건에 약 13조5000억원 이상 소요 예상
깨끗한 물 구하기 어려워 수인성 질병 노출 위험도 높아져
파키스탄 몬순 우기에 발생한 사상 '최악의 홍수'로 1100명 이상이 숨지고 전체 국토의 3분의 1이 침수된 가운데 현지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수천만명에 달하는 수재민들은 콜레라, 말라리아, 설사 등 각종 질병의 위험에까지 노출되고 있다.
1일 로이터‧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해 국민 7명 중 1명꼴인 33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3분의 1 이상이 물에 잠긴 국가의 재건을 위해선 100억 달러(약 13조 5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파키스탄 홍수 사태에 최고 경계 수준인 '3등급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유엔은 1억6000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긴급 구호 지원을 요청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다음 주 파키스탄을 방문해 피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역사적인 홍수로 수백만 명의 남성과 여성, 어린이들이 비극적 상황에 직면해있다. 구테흐스 총장은 연대를 위해 다음 주 파키스탄을 방문할 것"이라 밝혔다.
구테호스 총장은 긴급 구호 자금으로 가장 피해가 심각한 520만명에게 식량, 식수, 위생, 긴급 교육, 보호, 건강 지원 등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구테호스 총장은 오는 9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해, 실향민 가족과 현장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도주의 단체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 '젖은 스펀지'된 파키스탄…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 위험 노출
셰리 레흐만 파키스탄 기후변화부 장관은 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을 '완전히 젖은 스펀지' 같다고 묘사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폭우로 인해 깨끗한 물을 얻기 어려워진 파키스탄에선 설사와 콜레라, 말라리아 등의 발병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수많은 이들이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당장의 대피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깨끗한 물과 음식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의 몬순 기간에는 원래도 많은 비가 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와 같은 많은 양의 비는 30년 이래 처음이라고 AFP는 전했다.
몬순은 대륙과 대양 사이의 기온과 기압 차이로 발생하는 계절풍의 일종으로 6월부터 9월까지 지속된다. 이 시기 연간 강수량의 80%가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흐만 장관은 "땅의 황폐함을 보는 것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국토가 하나의 큰 바다가 됐고, 물을 퍼 올릴 마른 땅조차 없다"고 AFP에 전했다.
아산 이크발 파키스탄 개발계획부 장관은 "손상된 기반 시설을 수리하고 재건하는 데 10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대홍수와 함께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파키스탄에 11억7000만달러(약 1조5800억원) 규모의 구제 금융을 승인해, 파키스탄 정부는 임박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모면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