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지나니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높아진다… "가격 추세엔 부정적"

채굴자 간 경쟁 격화될 경우 난이도 올라가

난이도 올라가면 '수익성' 떨어져 채굴자발 매도세에 영향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추운 겨울을 앞두고 이전보다 채굴기를 적극적으로 가동함에 따라 채굴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경쟁이 격화되면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는데 이는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채굴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통상적으로 채굴자 간 경쟁이 격화될 경우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는데 애널리스트들은 약 9%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면 채굴자들의 수익성이 떨어지는데 이는 곧 '채굴자발 매도세'를 이끌어 비트코인 가격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를 보인 달은 1월(9.32%)인데 전문가들은 향후 해당 수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시레이트·채굴 난이도 상승을 전망한 배경으로는 폭염 영향 감소와 새로 등장하는 채굴 기기들을 꼽았다. 

갤럭시 디지털은 지난주 중간 채굴 보고서를 통해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난이도는 여름에 떨어진다"며 "겨울과 가을에 채굴이 다시 온라인 상태로 돌아감에 따라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진다"라고 밝혔다.

에단 베라 광산 서비스업체 룩소르 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는 "여름 이후 (발생하는) 해시레이트 붐은 계절 영향에다가 이전보다 효율적인 하드웨어의 납품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난이도는 네트워크의 컴퓨팅 파워 양에 따라 비트코인 블록을 채굴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약 10분으로 유지하도록 자동으로 조정된다. 계산 능력의 척도인 해시레이트가 높을수록 난이도는 높아진다. 반대로 해시레이트가 떨어지면 난이도도 낮아진다.

한편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1일 오후 5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6.05% 하락한 2706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잭슨홀 무대에서는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당분간 제약적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의 약세를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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