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전면봉쇄, 주가-환율 급락하는 등 일파만파

중국이 서부의 중심도시인 청두를 1일 오후 6시부터 전면 봉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의 코스피가 2% 가까이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낙폭을 확대하는 등 충격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는 인구 2100만 명으로 중국 서부의 중심도시다.

청두 위치도 - 구글 갈무리


◇ 청두 1일 오후 6시부터 외출 금지 : 쓰촨성 당국은 1일 오후 6시부터 특별한 상황이 아닌 경우, 집을 떠나는 것을 금지했다. 가구는 식료품을 위해 하루에 한 번 한 사람만 내보낼 수 있다.

지금까지 서부 지역은 코로나19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이었다. 그러나 최근 청두에서도 감염이 급증하자 당국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일 청두에서는 157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이로써 청두의 총감염자수는 700명을 돌파했다.

이는 상하이 봉쇄 이후 가장 큰 도시 봉쇄다. 상하이 인구는 약 3500만 명이다. 상하이는 약 두 달 동안 전면봉쇄를 단행했었다. 상하이 전면봉쇄는 해제됐지만 경제적 충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이 계속해서 무리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20차 공산당 당대회를 앞두고 코로나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서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20차 당대회는 오는 10월 16일 열린다.

◇ 아시아증시 급락 :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1일 오후 1시50분 현재 한국의 코스피는 1.99%, 일본의 닛케이는 1.85%, 홍콩의 항셍지수는 1.52% 각각 급락하고 있다.

© News1 DB


약 한 시간 전인 12시50분만 해도 한국의 코스피가 1.73%, 일본의 닛케이가 1.49%, 홍콩의 항셍지수가 0.93% 각각 하락하고 있었다.

그러나 청두 전면봉쇄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 아시아 통화도 일제 약세 : 아시아통화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원화는 달러당 1355원까지 치솟아(환율 상승은 가치 하락) 연고점을 경신했다.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내 환전소에서 해외입국자가 환전을 하고 있다.  2022.8.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일본의 엔화도 달러당 140엔에 육박하며 24년래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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