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이 텍사스보다 더 더웠다-올해 더위 새로운 기록 세웠다

올해 90도 돌파한 날 12일로 사상 최다 기록

30일 시택공항 90도 돌파, 2015년과 공동으로  

시택 90도로 텍사스 86도보다 더 무더위 기승


시애틀이 텍사스보다 더 더운 날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3시를 기해 시택공항의 기온 90도를 찍었다.  통상적으로 8월 하순의 시애틀 날씨는 76도 정도를 기록한 것에 비해 15도 가까이 높은 것이며, 이날 텍사스의 낮 최고기온이 86도였던 것에 비해 시애틀이 텍사스보다 더 더웠던 셈이다. 

특히 시애틀에서 이날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돌파하면서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넘어선 날짜로 보면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기온이 90도를 돌파한 날로 치면 올들어 30일까지 벌써 12번째다. 기상학자 크리스 넌리는 “시애틀 지역 기상관측 이래 지금까지 90도가 넘는 날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5년의 12일로 올해와 같았다”고 말했다.

올해의 무더위는 또 다른 기록을 남겼다. 지난 7월엔 무려 7일 동안이나 90도가 넘는 날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살인적 무더위가 덮쳤다. 90도가 넘는 날이 이처럼 장기간 이어진 것은 77년만에 처음이었다. 

올림피아와 셸턴 지역에서는 이날 일일 최고 기온 기록도 깨졌다. 올림피아의 30일 최고 기온이 91도를 돌파해 지난 1987년 90도였던 기록을 넘어섰다. 셸턴의 최고 기온도 이날 94도를 기록해 2003년 89도 기록을 넘어섰다.

기상청은 에버렛 근처 북쪽부터 워싱턴주 서부 남서쪽에 걸쳐 31일 오후 9시까지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폭염으로 인해 더위와 관련된 질병도 우려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고 냉방장치가 가동되는 곳에 머물며 친척이나 이웃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할 것 등을 권고하고 나섰다. 

더위는 이번 주중 80도대에서 90도대 초반에 이르다가 주말로 가며 한풀 껶여 최고기온이 70~80도 대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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