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 하락 4일째 내려…8월 낙폭 7년래 최대


미국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내리며 8월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물가 안정화 의지에 올여름 상승세는 일시적 반등에 그치는 모양새다.

◇S&P500지수 나흘간 5% 넘게 밀려

3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80.44포인트(0.9%) 내려 3만1510.4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0.8% 하락해 3955.00으로 나스닥 지수는 0.6% 밀려 1만181620으로 거래를 마쳤다.

8월을 마무리하며 3대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8월 한 달 동안 다우 4.1%, S&P 4.2%, 나스닥 4.6% 내렸다. 8월 낙폭으로는 7년 만에 최대다.

이로써 3대 지수들은 지난 6월 저점 대비 상승세가 완연하게 꺾였다. 8월 중순 S&P500지수는 4개월 만에 최고까지 올랐다가 최근 2주 동안 8% 넘게 떨어졌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매도 압박이 심해졌다. 파월 의장은 긴축적 통화정책을 "한 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폭이 다소 약해질 것이라는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고 S&P500은 지난 4거래일 동안 5% 넘게 밀렸다.

인갤스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시니어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로이터에 "파월의 모든 관심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이를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라며 "얼마나 공격적일지는 모두 지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계속해서 엎치락 뒷치락하는 고변동성 시장에 있다"며 "앞서 겪었던 상승장은 일시적 반등이었다는 우려가 있고 이러한 우려로 새로운 저점이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스터 "내년초 금리 4% 넘겨야"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이날 연준이 내년초까지 금리를 4% 이상으로 올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2%로 내려가려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내년 혹은 2년 후 침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S&P500의 11개 업종은 변동이 없었던 통신주를 제외한 10개가 하락했다. 낙폭은 소재 -1.21% 재량소비재 -1.05% 기술 -0.96%순으로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5% 내렸다. 씨게이트가 분기 이익 전망을 하향하며 주가가 3.54% 밀렸다. 씨게이트는 클라우드회사와 PC제조업체들이 재고수준을 낮출 만큼 거시경제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HP 역시 PC 판매 둔화를 언급하며 분기와 올해 전체 수익 전망을 낮춰 주가가 7.68% 급락했다.

스냅은 8.69% 올랐다. 직원 20%를 감축하고 광고사업을 구조조정하며 일부 프로젝트를 중단해 매출 개선과 사용자 증가에 집중할 계획이다. 애완동물 용품업체 츄이는 올해 전체 매출 전망을 하향해 주가가 8.18% 급락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21.30% 폭락했다.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매장 150곳을 폐쇄하고 감원하며 판매전략을 대폭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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