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인플레 2%로 내려 가려면 몇 년 걸린다"

"금리 한 동안 높게 유지해야…경제 역류 넘쳐나"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목표 2%로 낮추려면 "몇 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 위해 기준 금리를 한 동안 높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완전히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이 매우 힘들다. 인플레이션은 매우 높고 경제 역류가 넘쳐난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2%에 도달하려면) 몇 년 걸리겠지만 우리는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9월 정책 결정에 대해 앞으로 지표에 달렸다면서도 "금리를 연말까지 상당히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너무 높다"며 "이는 우리가 진짜 집중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올해 금리를 4차례 올렸는데 6월과 7월 인상폭은 각각 0.75%p로 크게 움직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에도 0.75%의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미 크게 올랐던 인플레이션은 올초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쟁으로 더 많이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몇 주 사이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며 미국 소비자들에 가해진 물가 부담이 다소 내려 왔다. 

덕분에 이날 공개된 8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급등했다. 7월 구인도 강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임금상승 압박이 커졌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여야 할 이유가 더해졌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달 20~21일 열리고 FOMC 이전에 신규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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