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사회적 주택' 건설 여부 시민들에게 묻는다
- 22-08-31
'시애틀 사회주택 개발공사'설립 위한 I-135 특별선거에 상정키로
시애틀시에 '사회적 주택'(Social Housing)을 짓는 문제를 시민들이 결정하게 됐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시애틀의 홈리스 문제를 보다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시애틀 사회주택개발공사(SSHD)’를 설립하자는 내용의 주민발의안(I-135)이 내년 초 특별선거에 상정됐기 때문이다.
킹 카운티 선거국은 I-135 추진 단체인 ‘우리 이웃들에 주택을(HON)’이 커트라인보다 700명이 많은 총 2만7,220명의 유권자 지지서명을 제출해 특별선거 상정의 요건을 모두 갖췄다고 밝혔다.
원래 HON은 지난 6월 2만9,000여명의 지지서명을 제출했으나 선거국은 이중 약 70%가 미등록 유권자와 시애틀 외 거주자로 밝혀져 5,033명분의 서명이 모자란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HON은 20일간의 추가 캠페인을 허락받아 9,500여명의 서명을 더 확보, 지난 22일 선거국에 제출했다.
I-135는 선거에 상정되기에 앞서 우선 시애틀시의회의 심의를 거치게 된다. 시의회가 이를 자체 조례로 통과시킬 경우 I-135는 내년 2월로 예정된 특별선거에 상정될 필요가 없다.
이 발의안이 시의회나 주민투표에서 통과될 경우 정부예산과 자선기관의 기부금으로 저소득층 주택을 통합해 건축하고 관리할 SSHD가 설립된다. 일종의 주택공사인 이 시스템은 이미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등 타주는 물론 오스트리아와 싱가포르 등 외국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HON의 공동의장인 티파니 맥코이는 시애틀이 갑부들과 고임금 근로자들뿐 아니라 모든 서민들이 살 수 있는 도시가 되려면 사회주택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시애틀-밸뷰 지역에서 2베드룸 아파트를 렌트하려면 시간당 39달러를 벌어야 가능하다는 관계기관의 최근 데이터를 인용했다.
하지만 I-135는 킹 카운티의 기존 서민주택 관련단체들과 비영리 주택개발업자들의 로비기구인 ‘주택개발 조합’으로부터 거센 반대를 받아왔다. 이들은 이미 다양한 기존단체들이 활동하고 있고 이들을 위한 재원도 부족한 상황에서 또 다른 정부기관을 설립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I-135에 의해 신설되는 SSHD는 13명의 관리위원들에 의해 운영된다. 이들 위원 중 2명은 시애틀시의회, 1명은 시장이 각각 위촉한다.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받는 영세민 주택사업은 가구당 소득이 지역 중간의 80% 미만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I-135는 중간소득의 0~120%인 사람들까지로 폭을 넓히고 있다. 시애틀 주민들의 가구당 중간소득은 2019년 기준으로 10만2,500달러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뉴스포커스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
- 하이브, 배임죄 입증 시 1000억 아닌 30억에 민희진 측 어도어 지분 인수 가능
- "집 부족하다더니" 19만 가구 과소집계…'틀린 통계'로 공급 대책 냈다
- 한 그릇에 1만6000원…'누들플레이션' 부추기는 '평양냉면 4대천왕'
- 5월은 가격 인상의 달?… 음료·생필품 줄줄이 오른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 '채상병 수사외압' 2번 조사받은 유재은…공수처 "구속 계획 아직 없어"
- 尹 먼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이재명 거절한 속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