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戰서 병력 손실 커지자 고육책…고령자·수감자까지 동원

미 국방부 관계자 "러 증원 노력, 전력 강화에 별 도움 안 될 것"

 

러시아가 전과자나, 고령자, 신체 조건이 미흡한 지원자까지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려 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익명의 미국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러시아가 기존 101만 3000명에서 115만명까지 약 137000명을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년 1월부터 이 같은 병력 증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 관리는 "러시아가 인력과 전력 측면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이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관리는 러시아가 신병의 입대 상한 연령을 없애고, 수감자까지도 모집하고 있다며 현재 러시아군의 신병 중 상당 수가 나이가 많거나 신체적으로 부적합하고, 훈련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실제로 연말까지 추가로 소집할 수 있는 어떤 인력도 러시아의 전반적인 전투력을 사실상 강화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상당한 병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 초 콜린 칼 미 국방부 차관은 우크라이나 침공 시작 이후 러시아군 7만~8만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추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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