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충격'에 삼성전자, 다시 5만전자로…하이닉스도 2%대 ↓

삼성전자가 달러 강세와 미국 금리인상 강화 기조 등으로 장 초반 2% 이상 하락하며 5만전자로 다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도 3%에 육박하는 하락세를 보이며 대형 반도체 종목이 부진하다. 하지만 외국인의 일부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29일 오전 9시3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400원(-2.33%) 하락한 5만8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계 창구에서는 매도매수가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개장 후 30여분만에 매도물량은 24만8600주가량이 나왔고 매수 물량은 32만9300주 가량이 나오면서 소폭의 매수우위 상태다. 이로 인해 개장과 동시에 급락했던 주가는 이후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2%대 하락에서 머무르고 있다. 기관도 150억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저점매수 행태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 초반 2800원(-2.94%) 하락한 9만2300원에 거래되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외인 매도세가 조금 더 강하다. 외국계 창구에서 SK하이닉스 매도 물량은 18만6000주에 달하는 반면 매수물량은 5만1000주 수준에 그쳤다. 

 

이날 장 초반 충격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으로 급락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회의에서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력한 연준의 도구를 사용할 것(use our tools forcefully)'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그간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연준의 '피벗'(방향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일순간 꺾이면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등 시장 충격이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도 개장과 동시에 2%대 급락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7.93포인트(-2.33%) 하락한 2423.1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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