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명물 바다사자들 못보게 되나?
- 22-08-28
개발업자가 마리나에 뜬 나무 잔교를 플라스틱 원통으로 대체
시애틀 발라드 선착장의 명물로 인기가 많은 바다 사자(시 라이온) 떼를 올 겨울엔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이들의 쉼터인 평평하게 물위에 뜬 나무 잔교가 골이 파인 거대한 원통형 플라스틱 관으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실숄 베이 남쪽 끝 부분 골든 타이드 마리나에 방파제용으로 설치된 이 나무 잔교는 교미철인 겨울에 퓨짓 사운드까지 올라온 캘리포니아 바다 사자들이 햇볕을 쪼이며 쉬기에 안성맞춤으로 주민들과 식당 등 주변 업소를 찾는 고객들의 인기 볼거리였다.
하지만 마리나 소유주인 부동산 개발업자 존 굿맨은 선착장의 일부분을 70만달러에 매물로 내놓으면서 나무 잔교를 플라스틱 관으로 대체하는 공사를 지난 주 마쳤다. 전문가들은 덩치가 큰 바다 사자들이 딱딱하고 미끄럽고 골이 패인 플라스틱 원통 위에 올라앉는 것은 고역이라고 입을 모은다.
굿맨은 나무 잔교로 몰려드는 바다 사자들이 마리나에 정박된 보트들을 파손하거나 심지어 뒤집어엎는 등 재산피해를 야기하고 밤낮없이 짖어대는 소음과 오물로 환경을 해치기 때문에 잔교를 대체했다고 말했다.
굿맨으로부터 연간 5,400달러를 받고 잔교 밑 해수부지를 임대해주고 있는 주정부 자연자원부(DNR)는 바다 사자들이 실숄 베이를 통과하는 연어들을 포식하기 때문에 잔교를 없앤 것은 잘된 일이라며 두둔한다.
연방 해양동물 보호법은 캘리포니아 바다 사자들은 괴롭히거나 죽이는 것을 금하고 있다. 덕분에 한때 1만여 마리까지 줄었던 바다 사자들인 현재는 30여만마리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 법은 재산 소유주들이 바다 사자들을 해치지 않고 펜스 등 장애물을 설치하거나 소음을 일으켜 쫓아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굿맨이 이 지역에 4만여 유닛의 아파트를 소유한 부동산 재벌이며 작년 각급 선거 때 파트너와 함께 약 20만달러를 기업친화 후보들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세입자 인권단체 등은 굿맨이 지난 수년간 아파트단지를 매입하고 즉각 렌트를 올렸다고 항의해왔고, 선거철엔 시장, 시의원, 시 검사장 등 각급 후보들이 굿맨의 회사가 있는 마리나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