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 괴물 신인과 초대형 계약 체결했다

로드리게스와 14년 보장 2억1,000만달러-최대 20년에 4억달러 

 

시애틀 매리너스가 신인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2)와 초대형 연장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 매리너스가 로드리게스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하면서 계약 조건은 14년 보장 총액 2억1000만 달러로 모든 옵션을 충족할 경우 최대 4억 달러 이상이 된다고 보도했다. 모든 옵션 발동시 최대 20년짜리 초장기 계약이다. 

총액만 보면 지난 2019년 3월 LA 에인절스와 12년 4억 2,65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31)에 버금가는 계약이다. 2011년 데뷔한 트라웃은 8시즌을 소화하며 두 차례 MVP로 검증을 받은 뒤 계약했다. 

반면 로드리게스는 이제 첫 시즌을 보낸 순수 신인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파격적인 계약이라는 평가가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우타 중견수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7년 7월 계약금 175만 달러에 시애틀과 인연을 맺었다. 2018년 루키리그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더블A로 올라왔다. 올해 트리플A에서 뛰어야 할 단계이지만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며 개막전부터 메이저리그에 전격 데뷔했다. 

25일까지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108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420타수 113안타) 20홈런 64타점 64득점 30볼넷 123삼진 출루율 .328 장타율 .471 OPS .799를 기록 중이다. 데뷔 첫 해부터 올스타에 선정됐고,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도루도 23개를 기록한 로드리게스는 지난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며 ’20-20’ 클럽에 가입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20-20 클럽에 가입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된 로드리게스는 공수주에서 넘치는 재능을 뽐내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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