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강렬한 파월 8분 연설 "고통에도 금리 올려 물가 잡는다"
- 22-08-27
"이번 발언은 짧지만 메시지는 단도직입적일 것이다. 물가 안정성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책무이며 우리 경제의 기반 역할을 수행한다. 물가 안정 없이 경제는 그 누구를 위해서도 작동하지 않는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국 경제에 "부분적 고통(some pain)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기준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 "금리인상 고통 감내해 인플레이션 낮춰야"
파월 연준의장은 26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40년 넘게 만에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은 "우리의 수단들을 단호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을 "중단 혹은 유예할 때가 아니다"라며 "금리가 오를 수록 성장은 느려지고 고용시장 환경도 약해지며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릴 것이다. 일반 가정과 기업에 부분적 고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유감스러운 비용이지만 물가안정성 회복에 실패하면 더 큰 고통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둔화 조짐을 보였지만 파월 의장은 한 달 혹은 두 달보다 더 광범위한 통계에 집중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 2%에 더 근접해 하락할 때까지 계속 금리인상을 밀어 부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로 되돌아가도록 연준의 정책 스탠스를 의식적일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헀다.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성을 회복하려면 당분간 (경기) 제약적 정책스탠스를 유지해야만 할 것 같다"며 "정책을 너무 일찍 완화하는 것"을 경계하라고 역사는 조언한다고 밝혔다.
◇"짧고 단도직입적 메시지...물가 안정 책무"
이번 잭슨홀 연설은 유달리 짧았다. 파월을 비롯한 연준 의장들은 잭슨홀 미팅을 광범위한 정책 전환에 대해 개요하는 기회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8분에 불과했다.
그는 이번 연설을 시작부터 "짧고 집중적이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며 "물가안정성은 연준의 책무이며 우리 경제의 기반 역할을 수행한다. 물가 안정 없이 경제는 그 누구를 위해서도 작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대해 파월 의장은 "앞으로 통계 전체와 수반되는 전망에 달려 있다"며 " 통화정책 스탠스는 더 긴축적으로 가져 가면서도 어느 시점이 되면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 예상하는 9월 금리인상폭은 0.75%가 60% 확률로 0.5%가 40% 확률로 가격에 반영됐다.
◇ 1970년대 기억 소환
과거로부터 배운 교훈을 이용해 현재의 정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했다.
파월 의장은 40년 전 인플레이션이 현재 연준에 3가지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관리해야 하는 책무가 있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중요하며 책무를 다할 때까지 계속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1970년대 연준이 단호하게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현상을 유발했다고 언급했다. 결국 1980년대 초 가혹한 금리인상으로 이어졌는데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폴 볼커는 물가를 잡기 위해 경제를 침체로 몰아 부쳤다고 그는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의 목표는 지금 결연하게 대응해 (과거와 같은) 결과를 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뉴스포커스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
- 하이브, 배임죄 입증 시 1000억 아닌 30억에 민희진 측 어도어 지분 인수 가능
- "집 부족하다더니" 19만 가구 과소집계…'틀린 통계'로 공급 대책 냈다
- 한 그릇에 1만6000원…'누들플레이션' 부추기는 '평양냉면 4대천왕'
- 5월은 가격 인상의 달?… 음료·생필품 줄줄이 오른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