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팔 스윙'으로 비거리 최고 330야드…괴물신인에 美골프계 화들짝
- 22-08-26
틱톡에서 화제의 인물…22세 나이에 190만 팔로워 보유
스윙은 정교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드라이버를 막대기 휘두르듯 한 손으로 날리는 프로 골프 선수가 등장했다.
일명 '스내피 길모어'로 불리는 22세 나이지리아 출신 엘라이저 폴 긴디리는 정자세로 처음 스윙을 시도했을 때 불편함을 느끼고는 자신만의 그립법을 터득, 오늘날의 스윙(휘두르기)이 탄생했다고 한다.
스내피 길모어는 외팔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지만, 샷 비거리는 두 손을 사용하는 여느 프로 선수 못지않다. 그의 평균 비거리는 250야드(약 228미터), 역대 최고 기록은 330야드(약 300미터)다.
평균적으로 300야드(약 274미터)를 날리는 PGA투어 선수들에 비할바 못하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과 견줄 수 있는 성적이다. 그가 프로로 전향한 것은 지난해다.
스내피 길모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어느 순간 한 손으로 스윙을 날리는데 정말 편안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내게 재능을 주신 것같다"고 말했다.
스내피 길모어의 인생을 뒤바꾼 것은 2021년 2월이었다. 그는 자신의 '독특한' 스윙 영상을 틱톡에 올려놓고 잤는데, 해당 영상은 하룻밤 사이 150만 조회수를 넘겼고 스내피 길모어는 한 순간 넷상에서 화제의 인물이 됐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팔로워 수는 190만명이다.
이에 대해 길모어는 지루한 골프에 익숙하던 사람들이 자신의 독특한 스윙을 보며 '도대체 뭐지?' 하고 흥미를 가진 것 같다고 했다.
스내피 길모어의 꿈은 신체 장애 등으로 전통적인 스윙을 구사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골프를 시작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것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골프를 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스윙은 골프에 관심이 없던 이들에게도 흥미를 불러다 준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골프를 시작하도록 영감을 주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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