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민 50만명 학자금 부채 탕감 혜택 받는다

주내 전체 대학 졸업생의 47%가 연방학자금 빛 갖고 있어

대다수 다른 주들에 비해 부채비율 낮고 미상환 규모도 적어

WSU 졸업생 학자금 부채비율 56% 달해 워싱턴주선 최고로 높아 


워싱턴주 주민 50여만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추진중인 학자금 부채 탕감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워싱턴주에 따르면 현재 주내에서 대학 졸업자 가운데 47%가 연방 학자금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대략 50만명 정도가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워싱턴주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의 영향이 수혜자 수나 금액 면에서 다른 주들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행정명령에 따르면 연간소득이 개인 12만5,000달러(부부합산 25만달러) 미만인 연방 학자금 대출자의 부채는 최대 1만달러까지, 대학에서 펠그랜트 보조를 받은 졸업생은 최대 2만달러까지 탕감된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워싱턴주의 전체 대학 졸업생들 중 47%가 연방 학자금 빚을, 16%는 사금융을 통한 학자금 빚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전국적으로 그 비율이 낮은 축에 속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부채액도 2만3,993달러로 전국평균보다 낮았고 펠 그랜트 수혜자 수도 전국적으로 가장 적은 5개 주에 끼었다. 원천적으로 2만달러 부채 탕감 대상자가 많지 않다는 의미다.

워싱턴주는 서부지역에서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네바다, 와이오밍, 콜로라도, 애리조나와 함께 부채비율이 46~52%인 그룹에 속했다. 동부주들의 경우 앨러배마와 플로리다를 제외한 모든 주가 53%를 초과했고 버몬트와 사우스다코타 주는 65%를 상회했다.

워싱턴주 대학 졸업생들 중 약 80%가 공립대 출신이므로 학자금 부채 탕감 혜택도 사립대학 졸업생들보다 많이 돌아간다. 2020년 현재 공립대 졸업생들의 평균 부채액은 2만2,466달러, 사립대 졸업생들은 2만8,659달러였다. 사립대 졸업생들이 공립대 졸업생보다 학자금 부채 비율도, 액수도 많다.

워싱턴주 공립대학 중 졸업생들의 학자금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워싱턴주립대학(WSU)으로 56%였고 1인당 평균 부채액은 2만6,479달러였다. 그 뒤를 웨스턴 워싱턴대학(WWU)이 53%(22,466달러), 이스턴 워싱턴대학(EWU)이 50%(23,301달러), 워싱턴대학(UW) 타코마 분교가 50%(15,172달러), UW 바슬 분교가 40%(16,817달러), UW 시애틀 본교가 32%(19,163달러) 순으로 따랐다.

사립대학의 경우는 노스웨스트 대학이 81%(26,964달러)로 가장 높았고, 퍼시픽 루터란 대학이 67%, 세인트 마틴스 대학과 시애틀 퍼시픽 대학이 각각 65%, 휘트워스 대학이 63%, 왈라왈라 대학이 62%, 곤자가 대학과 퓨짓 사운드 대학이 각각 54%, 휘트먼 대학이 34%였다. 1인당 부채규모는 왈라왈라 대학이 3만5,777달러로 가장 많았고 퓨짓 사운드 대학이 3만797달러로 뒤를 이었다. 퍼시픽 루터란 대학은 2만5,761달러로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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