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JY" 외친 빌게이츠…이재용, '삼성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 도왔다
- 22-08-25
저개발국 위생 화장실 보급 'RT 프로젝트' 동참…삼성, 환경무해 기술 개발
'JY 네트워크' 복원 속도 광폭행보 예고…"삼성 미래 먹거리 확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과 손잡고 저개발 국가 빈민 위생환경 지원에 나섰다. 삼성의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삼성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집중호우, 산불 피해 등 국가적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 등판했었다. 이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사회공헌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빌 게이츠 이사장과 만남을 시작으로 이 부회장의 'JY네트워크'도 다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사업에 난관이 생길 때마다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왔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RT 프로젝트' 기술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RT(Reinvented Toilet) 프로젝트'는 게이츠재단이 저개발국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 중인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다. 물과 하수 처리 시설이 부족한 저개발국가에는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약 9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야외에서 대소변을 해결하고 있다. 이로 인한 수질 오염으로 매년 5세 이하의 어린이 36만명 이상이 설사병 등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재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1년부터 별도의 물이나 하수 처리 시설이 필요 없는 신개념 화장실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기술적 벽에 부딪히면서 2018년 삼성에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내용을 보고 받은 이 부회장은 삼성의 기술로 인류 발전을 위한 전 지구적 난제 해결을 지원하자는 뜻을 밝히고 삼성종합기술원에 RT 과제 수행에 필요한 별도의 TF팀을 꾸렸다.
삼성은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환경에 무해한 유출수를 배출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처리수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다. 게이츠재단은 앞으로 가정용 RT 양산을 위한 효율화 과정을 거쳐 하수시설이 없거나 열악하고 물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삼성종합기술원에서는 게이츠재단과 협력해 온 'RT 프로젝트' 종료식을 개최했다. 삼성은 해당 기술 특허를 저개발국 대상 상용화 과정에 무상으로 라이선싱하고 게이츠재단에 양산을 위한 컨설팅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이 부회장에게 저소득 국가에 위생적 화장실을 보급하기 위한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삼성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조원대 의료 기부를 발표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측과 서울대병원이 기부 약정식을 갖고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기부약정식에서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왼쪽부터),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1.5.3/뉴스1 |
그동안 삼성은 국가적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과 산불 발생, 집중 호우 때도 먼저 지원에 나섰다. 지난 11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부했으며 긴급구호키트 5000세트도 지원했다. 지난 3월에는 울진·삼척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30억원과 재해구호키트를 기부한 바 있다.
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국내 연구진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C랩 아웃사이드 △감염병 극복 △의료공백 해소 △청년 일자리 제공 △삼성청년SW아카데미 △드림클래스 △스마트스쿨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 발휘를 돕는 프로그램 등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 부회장과 가족들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2020년 4월 감염병 대응에 7000억원,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 30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때도 이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CEO(왼쪽), 마틴 반 덴 브링크 CTO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2.6.15/뉴스1 |
이 부회장은 빌 게이츠 이사장과의 만남을 계기로 'JY네트워크' 복원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취업제한 논란으로 폭넓은 경영활동을 펼치는데 지장을 받았지만, 최근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으로 '경영족쇄'가 풀렸다.
그는 지난해 8월 가석방 이후에도 미국 디시 네트워크 회장과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겔 싱어 인텔 CEO, 피터 베닝크 ASML CEO, 루크 반 덴 호브 imec CEO,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단과 만나며 네트워크 재건에 나서왔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며 세계 주요 IT 기업의 경영자들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삼성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가정용 RT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대통령, 10번째 거부권 예고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