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직원들 병에 소변 안본다"고 주장했다 역풍 맞아
- 21-03-26
"병에 오줌 믿으세요?" 노동조건 항변하다 역풍
무노조경영 위해 여론전 펴다가 '오줌병' 낙인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이 자사의 열악한 노동조건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역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마존은 "병에 오줌을 눈다는 얘기를 정말 믿는 것은 아니냐"고 25일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대중에 반문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일부 매체의 고발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최근 아마존 노동자들이 생산성을 유지하려고 차량에 병을 갖고 다니면서 소변을 본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그게 사실이라면 아무도 아마존에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100만명이 넘는 빼어난 피고용자들이 근무 첫날부터 훌륭한 수준의 임금과 보건 지원을 받는다는 게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는 항변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대중, 정치권, 노동계에서 비판과 조롱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아마존의 '무노조 경영'이 도마 위에 오른 시점 때문이었다.
앨라배마주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 직원들은 노동조합 결성을 위해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가결을 저지하기 위하 아마존은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창업 이후 25년 동안 미국 내 자사 사업장을 노조 없이 경영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병에 오줌 누는 게 사실이고 아마도 상황이 더 나쁘다는 걸 확인하는 트윗"이라고 해석했다.
위장취업으로 아마존의 노동조건을 고발한 책을 낸 제임스 브루드워스도 트위터를 통해 "병에 오줌 누는 걸 발견한 사람이 나였다"며 "실제이니 믿어달라"고 가세했다.
데이브 클라크 아마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도 좌파 정치인 버니 샌더스(민주·버몬트) 상원의원을 거론하는 트윗으로 반감을 북돋웠다.
클라크는 "내가 아마존이 경영계의 버니 샌더스라고 종종 얘기했지만 아마존은 실제로 진보적 사업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샌더스 의원이 시급 15달러, 보건지원을 촉구하지만 아마존은 최저시급 15달러에 탁월한 보건지원을 갖추고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의원은 노조결성에 힘을 싣기 위해 앨라배마주를 방문해 아마존 노동자들에게 연설할 예정이다.
클라크의 여론전도 소변 병으로 공격을 받았다.
마크 포컨(민주·위스콘신)은 "시급 15달러를 준다는 이유로 노조를 파괴하고 노동자들이 물병에 오줌 누게 하는 곳이 진보적 사업장이 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