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뭄, 급격히 둔화하는 경제에 ‘낙타의 지푸라기’
- 22-08-24
현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61년 이후 최악의 폭염으로 중국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양쯔강 수위는 관측이 시작된 1865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가뭄으로 일부 수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돼 전력난이 발생하는 등 겅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제로 코로나’로 급격히 둔화하고 있는 중국 경제에 ‘낙타의 지푸라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무리 가벼운 지푸라기라도 무리하게 계속 싣다 보면 낙타를 쓰러뜨리는 임계점에 도달하게 된다. 이처럼 결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는 계기를 ‘낙타의 지푸라기’라고 한다.
8월 초부터 시작된 가뭄이 단기간에 끝날 경우, 중국경제 전체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이지만 장기화할 경우, 상당한 충격을 줄 전망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일단 쌀 작황이 문제다. 쓰촨, 후베이, 허난, 장시, 안후이 성 등 양쯔강 강변에 위치한 성들은 중국 쌀 생산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번 가뭄으로 이들 지역의 쌀 생산량이 크게 줄 전망이다. 이는 중국의 식량안보에 직격탄이 되는 것은 물론 세계 식량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음은 리튬과 전기차 배터리다. 쓰촨성은 중국 리튬의 5분의 1 이상을 생산한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주재료다.
쓰촨성이 리튬 산지이기 때문에 세계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닝더스다이(CATL)도 쓰촨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최근 가뭄으로 인한 전력난으로 쓰촨성이 관내 모든 업체의 조업 중단을 명령함에 따라 넝더스다이도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
쓰촨성의 혼란으로 이미 리튬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리튬 가격은 지난 주말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사상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태양광 부문도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태양광 패널에 사용되는 폴리실리콘의 약 15%가 쓰촨성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2019를 찾은 관람객들이 태양광패널을 살펴보고 있다. 2019.6.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청정에너지에 대한 강한 수요로 폴리실리콘의 가격은 이미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가뭄사태가 겹쳐 가격이 더욱 오를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인 알루미늄 제련소도 속속 가동을 중단해 알루미늄대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처럼 중국의 가뭄 사태로 각종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 중국 경제를 옥죄는 것은 물론 세계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이유로 최근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의 3.3%에서 3%로 하향했다. 노무라증권의 경우, 3.3%에서 2.8%로 하향했다. 2%대 성장 전망은 노무라가 처음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