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라진다" 상반기 출생아 최저…6.6만명 자연감소
- 22-08-24
1~6월 출생아 12.1만명…자연감소 1.6만→6.6만명 '쑥'
인구 자연감소 32개월째…2분기 출산율 0.75명 또 최저
올 상반기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까지 떨어지면서 인구가 6만6000명 가까이 큰 폭으로 자연 감소했다.
이는 역대 인구 자연감소 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인구 자연감소 행진은 32개월째 끊이지 않고 있다.
2분기 출산율은 0.75명으로 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아기 울음소리 끊긴다…출생아·출산율 또 '최소·최저'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출생아 수는 12만7138명으로 1년 전보다 8116명(-6.0%)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소치다.
하반기에도 유사한 출생 감소 흐름이 이어진다면 연간 출생아 통계는 다시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작년 연간 출생아는 27만2300명으로 최소치를 기록했었다.
6월 출생아는 1만8830명으로 동월 기준 처음으로 2만명을 밑돌았다. 전년동월 대비 2674명(-12.4%) 급감했는데, 감소율만 따지면 역대 네 번째로 큰 감소율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2분기 0.75명으로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 0.07명 감소했다.
분기 기준 출산율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2분기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이로써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2019년 2분기부터 13개 분기 연속으로 1명을 밑돌았다. 이는 여성 1명이 평생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코로나에 사망까지↑…1983년 이후 상반기 역대 최대
올 상반기 사망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만1141명(27.0%) 급증한 19만3768명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3년 이래 사상 최대치다.
반면 6월 사망자는 전년동월대비 452명(1.9%) 소폭 증가한 2만4850명이었다.
이번 상반기 사망자 통계는 지속된 고령화 추세와 3~4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사망자 급증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망자 수는 3월에 굉장히 큰 폭으로 증가한 이후 4월, 5월로 갈수록 점차 감소해 6월에는 안정기에 들어선 모습이다"라면서 "앞선 사망자 증가가 코로나 재확산 영향인지를 보려면 7월에도 사망자가 늘어나는지 봐야 해 확실친 않지만, 고령화와 코로나 영향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구 자연감소 급증…작년 1.6만명서 6.6만명으로 '쑥'
상반기 인구 자연증가(출생아-사망자) 분은 마이너스(-) 6만5631명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인구 자연감소 폭은 역대 최대다.
작년 상반기 자연감소 폭(1만6373명)에 비해 1년새 4배나 확대된 것이다.
이러한 자연감소 증가 추세는 기존의 저출산 기조에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까지 더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이고 사망자 수는 올해 3~4월 코로나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인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며 "그래서 코로나 영향과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 자연감소 폭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월 기준으로도 인구 자연감소는 최대치인 6019명을 기록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32개월째 이어졌다.
◇상반기 결혼 역대 최저…혼인 줄자 이혼 감소세
상반기 혼인 건수는 9만311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152건(-3.3%) 줄었다.
1년 전 상반기에 기록한 역대 최소치를 또 갈아치웠다.
6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1337건(-8.2%) 감소한 1만4898건으로 역시 최소치에 머물렀다. 거리두기 해제와 결혼식 방역 지침 변경에도 혼인 건수가 1000건 넘게 줄어든 것이다.
2분기 기준 일반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8.5건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남녀 모두 0.1건 감소했다.
상반기 이혼은 1년 전보다 5894건(-11.5%) 줄어든 4만5533건으로 집계됐다.
2분기 이혼은 신혼인 혼인 지속기간 4년 이하에서 1년 전보다 -15.2% 가장 크게 감소했다. 다음으로는 '황혼 이혼'에 해당하는 혼인 지속기간 20년 이상에서 -14.1% 줄어들었다.
6월 이혼은 758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55건(-13.2%)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은 2012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로, 6월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2016년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이혼은 이러한 혼인 건수 감소에 영향을 받아서 함께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