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12월 공직 생활 마무리…"경력의 다음 장 위해 떠날 것"
- 22-08-23
NIAID 소장 및 대통령 수석의료 고문직 사임…"바이든 수석 의료고문 자랑스러워"
바이든 성명 내고 사의 표해…"미국과 전 세계 많은 생명 구해"
미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이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올해 연말 미 행정부에서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다.
81세인 파우치 소장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는 12월 NIAID 소장직 및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료고문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저는 계속해서 제 모든 노력과 열정, 헌신을 현재의 책임에 쏟을 뿐만 아니라 NIAID가 리더십을 전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1984년 NIAID의 소장으로 임명됐고,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후천성면역결핍증(HIV/AIDS)와 호흡기 감염, 에볼라, 지카,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이끌었다. 그는 7명의 대통령에게 조언을 했고,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료 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이 38년간 NIAID 소장으로서 7명의 대통령들에게 조언을 하는 엄청난 특권을 누렸다며 "저는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첫날부터 수석 의료고문으로 근무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특히 지난 2020년부터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있어 상징적 역할을 해 왔다.
파우치 소장은 올 연말 공직 생활은 마무리하지만 관련 분야에서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저는 현재 직위에서 떠나지만, 은퇴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50년 이상의 공직 생활을 한 후 제가 여전히 제 분야에 대한 많은 에너지와 열정을 갖고 있는 한 제 경력의 다음 장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NIAID 소장으로서 제가 배운 것을 과학과 공중보건의 증진을 계속하고, 차세대 과학 리더들이 미래의 전염병 위협에 직면해 전 세계를 대비시킬 수 있도록 돕는데 영감을 주고 멘토링을 하는데 사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와 혁신에 대한 과학과 투자의 힘 덕분에 세계는 치명적인 질병과 싸우고, 전 세계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도울 수 있었다"며 "저는 이 중요한 일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지난 7월 '폴리티코' 등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쯤 사임할 계획이지만, 그보다 훨씬 더 일찍 퇴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거나 증명되지 않은 치료법을 홍보할 때 이를 반박해 왔다. 이로 인해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됐고, 일부 극우주의자들에겐 협박을 받기도 했다.
파우치 소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이번 퇴임 결정이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정치적) 압박과는 관계 없는 일이다. 여러분이 듣던 모든 허튼 소리, 가시 돋힌 말, 돌팔매질과 화살들 모두 아무 상관이 없다. 그것은 저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의 퇴임 발표에 성명을 내고 "부통령으로서 재임하던 기간 저는 파우치 박사와 지카와 에볼라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저는 그를 헌신적인 공직자이자 수십년 동안 우리의 가장 위험하고 도전적인 공중보건 위기의 최전선에서 연마된 지혜와 통찰력을 갖춘 지도자"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 당선자로서 첫 번째 통화 중 하나로 코로나19 대응팀 구성을 위해 파우치 소장에게 대통령 수석 의료고문직 연장을 요청했었다고 소개하면서 코로나 대응에 대한 파우치 소장의 헌신은 변함이 없고, 비할 데 없는 정신과 에너지, 과학적 진실성을 갖고 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중보건에 대한 파우치 소장의 많은 기여 덕분에 여기 미국과 전 세계의 많은 생명들이 구해졌다. 그가 미 행정부에서 그의 직을 떠나지만, 저는 그가 다음에 무엇을 하든 미국 국민들과 전 세계가 계속해서 파우치 소장의 전문지식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며 그의 공직생활에 대해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시애틀 뉴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