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1년 만에 최악 가뭄에 화학물질 사용 '인공구름'
- 22-08-21
중국이 기록적인 가뭄을 겪는 가운데 화학물질을 사용해 비를 발생시키는 인공구름을 만들어 곡식 수확 위기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21일 중국 정부 발표를 인용해 AP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일부 지역은 기록 관측 61년 만에 가장 덥고 건조한 여름을 맞아 농작물이 시들고 저수지 수위가 평소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등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 최고 기온이 섭씨 45도에 이르고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남부 쓰촨성 공장들은 지난주 가동을 중단했을 정도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탕롄젠 중국 농무부장(장관)은 지난 19일 "앞으로 열흘간은 남부 쌀 작물 피해를 견뎌낼 핵심 기간"이라며 "연간 곡물 수확량의 75%에 해당하는 '가을 곡물 수확'을 보장하기 위해 비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탕 부장은 "화학물질로 구름을 만들어 비를 증가시키고, 곡물에는 '물 보존체(water retaining agent)'를 살포해 증발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적용 장소 등 그 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의 가뭄이 곡물 수확 감소로 이어지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현재 수십 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도 가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내적으로도 올해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을 추진하는 만큼, 경제 혼란을 피할 절실한 필요가 있다. 시 주석의 3연임은 오는 10월이나 11월로 예상되는 20차 당대회에서 지도부 인선과 함께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은 쓰촨성 산업시설 가동 중단 연장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았지만, 아직 관련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앞서 쓰촨성 경제정보산업 당국은 지난 15일부터 6일간 모든 산업시설 가동을 금지했고, 이에 애플의 위탁생산업체 폭스콘, 도요타, 전기차배터리 업체 CATL 등 공장 1만6500여 곳이 멈춰섰다.
쓰촨성은 특히 전력의 80%를 수력 발전으로 충당해 이번 가뭄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쓰촨성 저수지 수위는 정상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에 성내 사무실과 쇼핑몰은 조명과 에어컨 등 전기 사용을 줄이고, 성도인 청두는 지하철 역사 불을 소등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한편 중국 다른 지역은 가뭄 만큼이나 극단적인 홍수 피해로 고전 중이다. 북서부 칭하이성은 지난 18일 폭우와 산사태, 하천 범람으로 인한 홍수 피해로 최소 25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 약 1500명이 대피했다고 신화통신은 현지 당국 발표를 인용해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중국 곳곳의 악천후는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강력한 방역 정책 '제로 코로나'와 맞물려 중국 경기 둔화 요인으로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