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 물가 얼마나 뛸까…전문가 "한은, 최고 5.6%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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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까지 6% 내외 물가상승률…내년에도 인플레이션 지속"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종전의 4.5%에서 최대 1.1%포인트(p) 상향 조정돼 5.6%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1일 <뉴스1>이 국내외 증권사 소속 전문가 10인을 대상으로 한은의 오는 25일 수정경제전망 발표와 관련해 진행한 설문 결과에서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의 연간 소비자물가 전망치로 4.5%를, 내년 전망치로 2.9%를 제시했다.

한은의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상은 크게 엇갈렸다. 이들 10명 가운데 △1명은 한은의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4.5%로 유지된다고 봤으며 △1명은 4.6% △1명은 5.1% △1명은 5.1~5.2% △4명은 5.2% △1명은 5.3% △1명은 5.6% 등으로 상향 조정된다고 내다봤다.

한은의 내년 전망치에 대해서는 △1명이 2.6% △1명이 2.8~2.9%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했고 △3명은 2.9%로 유지된다고 봤다. 반면 △2명이 3.0% △1명이 3.2% △1명이 3.5% △1명이 3.7% 등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 대다수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한은의 물가 목표인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이어진다고 내다본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수해의 영향이 겹쳐 9월에도 물가상승률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하며 소비 여력이 줄어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3분기까지는 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 둔화폭 역시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10월까지 6% 내외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뒤 내년 1분기에도 높은 물가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국제유가 하향 안정 기조와 경기 둔화 추세를 감안해 추가적인 상방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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