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핀란드 총리의 '광란의 파티'…"마약 검사 받았다"

"평생 마약한 적 없어…친구들과 술만 마셨을 뿐"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광란의 춤 파티'를 벌이는 모습이 유출되며 마약 복용 의혹까지 제기된 가운데 마린 총리가 마약 검사를 받았고, 마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약물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일주일 안에 나올 것"이라며 "나는 평생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마린 총리의 파티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며 마약 복용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영상에서 연예인과 국회의원 등 여러 유명 인사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춤추고 노래하며 파티를 벌였다.

영상에서 핀란드어로 '코카인' 또는 '암페타민'으로 추정되는 단어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는 주장이 나오며 마약 복용 논란은 더욱 커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마린 총리는 "몇 주 전 친구들과의 파티에서 술을 마시고 소란스럽게 춤추며 노래를 부르긴 했지만, 술 외에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적극 반박했다.

그는 "숨길 게 전혀 없다. 나는 여가 시간을 친구들과 함께 보낸 것 뿐"이라며 "내 나이 또래와 다를 게 없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것은 완전히 합법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린 총리는 34세이던 2019년 12월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되며 당시 전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다. 

최근엔 마린 총리가 가죽 재킷을 입고 록 페스티벌에 간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주 독일 언론 빌트는 마린 총리를 "세계에서 가장 멋진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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