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이었다" 머스크 맨유 인수 공식 부인, 주가는 7% 급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맨유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맨유의 주식이 7% 가까이 급등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부랴부랴 “맨유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맨유를 사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맨유의 주가는 7%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맨유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96% 급등한 13.67달러를 기록했다.

맨유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맨유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농담"이었다며 맨유 인수설을 공식 부인했다.

그는 맨유를 사겠다는 트윗을 날린지 4시간 만에 “오랜 농담이다. 어떤 스포츠 구단도 사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가 농담이라며 맨유 인수를 공식 부인했음에도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하위권에 있는 맨유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세계 최고 부호가 구단을 사겠다는 발언은 맨유에 대한 관심을 다시 일으키기에는 충분했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이같은 트윗은 또 다시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의 한 마디에 맨유가 주가가 움직였기 때문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18년 테슬라의 주식을 모두 인수해 테슬라를 개인회사로 만들겠다는 트윗을 날려 SEC의 조사를 받았고, SEC는 이사회가 머스크의 트윗을 감시해야 한다고 명령했었다.

한편 맨유 팬들은 머스크에게 트위터를 사는 대신 맨유를 사라고 촉구하고 있다.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구단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20번이나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팬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구단이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을 등한시하고 있어 차라리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가 맨유를 인수해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좋다며 머스크의 인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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