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약 이어 천식약도 찾았다…"듀피젠트, 코로나환자에 효과"
- 22-08-17
아토피·천식 치료제…중등도·중증 환자 대상 임상서 60일 생존율 등 개선
미국 연구팀, 대규모 다기관 임상 진행 예정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해외 임상2a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전립선암 약으로 개발 중인 '사비자불린'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을 50% 이상 낮춘다는 임상 결과에 이어 기존 치료제들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의학전문지 피지션스위클리(Physician's Weekly)는 17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연구팀이 천식과 습진 치료를 위한 단일클론항체 '듀피젠트(성분 두필루맙)'가 중등도에서 중증의 코로나19 입원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초기 결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해당 약물이 코로나19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해당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감염병공개포럼(Open Forum Infectious Diseases)' 8월호에 공개했다.
듀피젠트는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항체치료제다. 아토피 피부염, 중등도·중증 호산구성 천식, 만성부비동염 등 알레르기 질환 치료에 흔하게 쓰이는 약물이다. 체내 과다한 면역반응에 관계된 경로를 차단해 과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는 증상을 조절하는 기전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혈액에 염증 유발인자로 알려진 인터루킨-13(IL-13) 단백질이 많으면 인공호흡기 등 치료가 필요할 위험이 더 큰 것을 발견했다. 이후 체내 IL-13을 차단하는 듀피젠트를 코로나19 환자에 적용했다.
연구팀이 중등도 또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듀피젠트 또는 위약을 투여한 결과 듀피젠트는 코로나19 환자의 60일 생존 기간 비율을 개선했다. 투약군은 약 90%가 60일간 생존했지만, 같은 기간 위약군 생존율은 76%를 기록했다.
인공호흡기 등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 수도 유의미하게 줄었다. 임상에 참여할 당시 중환자실에 입원하지 않았던 투약군 환자 3명이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받았다. 위약군에서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이전한 환자는 6명이었다.
연구팀은 "두필루맙은 이미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알레르기 치료제다. 예상대로 이번 소규모 연구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제니퍼 사슨 버지니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임상시험에 따르면 항알레르기제인 두필루맙을 이용한 치료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예비 결과를 입증하기 위해 현재 대규모 다기관 연구를 설계 중"이라며 "연구가 성공하면 코로나19와 다른 바이러스성 폐렴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시애틀 뉴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뉴스포커스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
- 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 법원 결정 이후 더 완고해진 의료계…전공의 ‘요지부동’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야권발 '개헌론' 시동
- ‘수출부담’ 줄여주는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세제혜택 받기 바늘구멍”
- 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 "한밤중 취객 발길"…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오늘은 손님 대신 가드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