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시애틀일대서 총격사건 1명사망, 12명 부상
- 22-08-18
브루스 하렐 시애틀시장 “총격사고 용납 못한다"
지난 주말 시애틀 일대에서 모두 7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특히 매리너스 홈구장인 T-모빌 파크 인근 한 술집 주변에서 발생한 총격사고에선 80여발이 무차별 난사돼 무고한 14세 소녀가 다리에 총상을 입기도 했다.
브루스 하렐 시애틀시장은 최근 시애틀 일대에서 대량 인명피해를 낸 일련의 총격사건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시애틀은 신변안전이 타고난 권리로 간주되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하렐은 "총격사고 비극은 시애틀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막아야 한다"며 경찰관을 증원하고 워싱턴주의 총기규제 관련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재천명했다.
한편 지난 주말동안 하버뷰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12명의 총상자 중 5명은 생명이 위독해 집중치료 병동으로 옮겨졌다고 병원 대변인이 밝혔다. 이들 12명의 연령은 14세부터 34세까지이다.
킹 카운티 검시소는 캐피털 힐의 칼 앤더슨 공원 근처에서 13일 새벽 피살된 남자의 신원이 머서 로이라고 밝혔다. 공원 맞은 편 도로변에는 꽃과 촛불로 장식된 로이의 임시 추모소가 마련됐다.
시애틀타임스는 로이가 금년 들어 시애틀에서 피살된 36번째 희생자라며 이는 총 41명이 총격사고로 숨진 작년보다 빠른 페이스라고 덧붙였다. 작년엔 전해인 2020년의 53명보다 오히려 줄어들었었다.
킹 카운티 전체적으로는 총격사고로 6월말까지 42명이 숨지고 170명이 부상을 입었다. 작년엔 88명이 숨지고 372명이 부상당했다. 이는 69명이 숨지고 268명이 부상당했던 2020년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하렐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핵심은 매우 간단하다며 “총기가 너무 많이 나돌며 나쁜 사람들이 너무 많은 총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렐은 시애틀 경찰관을 500명 증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신규경찰관 모집과 경력경찰관 채용에 필요한 장려금으로 200만달러를 요청했었다. 시의회는 금주 중 이를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1,300여명이었던 시애틀경찰국 인원은 2020년 이후 400여명이 사직하거나 은퇴해 현재 1,000명 선을 밑돌고 있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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