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문인협회 온라인 문학강연 자리잡았다
- 22-08-16
조서희 교수 초청 ‘시, 영화를 만나다’ 주제 강연도 흥미로워
온라인 강연의 특성 살려 시와 관련된 영화도 함께 관람해
서북미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북미문인협회(회장 홍미영ㆍ이사장 고경호)가 개최하는 온라인 문학강연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리적 제약을 받지 않는 온라인 특성을 최대한 살려 한국의 유명 문학인을 강사로 초청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강연 참가자도 미국 전역은 물론 한국과 하물며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참여하기도 한다.
서북미문인협회가 지난 주말인 13일 온라인 화상회의 툴인 줌(zoom)으로 개최한 한국 조서희 교수 초청 문학강연도 ‘독특한 주제’로 큰 관심을 끌었다.
협회 박희옥 수필가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강연의 주제는 ‘시, 영화를 만나다’였다. 대학 교수이면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영화평론가인 조 교수는 이날 내용 등에서 시나 시인 등이 등장하는 영화를 돌려가며 틀어주면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야말로 ‘영혼을 써내려간 시, 그 영혼을 담은 영화’를 선보였다.
조 교수가 첫번째로 소개한 영화는 마이클 래드포드 감독이 1996년에 메가폰을 잡은 <일 포스티노>였다. 로맨틱 시인 네루다와 어부의 아들 마리오, 그리고 시와 은유의 세계, 뜨거운 이성과 감성이 물씬 풍기는 영화이다. 황지우 시인은 이 영화를 보고 ‘일 포스티노’라는 제목의 시를 쓰기도 했다.
조 교수가 두번째로 소개한 영화 작품은 이창동 감독이 2010년 제작한 영화 <시>이다. 윤정희씨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시’강좌를 수강한 주인공이 시상을 찾기 위해,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세상은 자신의 생각만큼 아름답지 만도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조 교수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한국 영화 <시>와 프랑스, 독일, 미국의 영화인 <패터슨>과 비교를 하기도 했다.
특히 조 교수는 서북미문인협회 회원들에게 미리 ‘고향’을 주제로 하는 글을 써서 보내도록 한 뒤 이를 조합해 훌륭한 시 한편을 만들어내 흥미와 감탄을 자아냈다.
서북미문인협회 홍미영 회장은 “조 교수가 만들어낸 시가 한편의 교향악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서 “지난 5월 여국현 시인에 이어 ‘긍정의 힘’이 솟아나는 조서희 교수님을 모시고 새로운 문학을 놓고 문학과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