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에어라인, 초음속 제트기 최대 40대 매입 합의

최대 20대 매입 가능한 계약금…20대 추가매수 옵션

 

아메리칸에어라인(AA)이 초음속 제트기 20대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CNN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A가 현재 여객기보다 2배 빠른 속도의 제트기가 나를 하늘길이 다시 열릴 것이라는 미래에 베팅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AA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제트기를 매입할지는 불분명하지만, 최대 20대를 살 수 있는 계약금을 걸었고 20대를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사실상 매입 규모는 AA와 계약을 체결한 제트기 제조사 '붐슈퍼소닉'의 생산력에 달렸다. 붐슈퍼소닉은 '오버추어'라는 제트기를 개발중인데 65~80명 승객을 실고 현재 여객기의 2배속으로 비행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아직 개발초기 단계다. 붐슈퍼소닉은 최근 좀 더 정교한 오버추어 버전을 공개하면서 윈도터널 실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직 시험비행도 실시되지 않았고 첫 생산도 2025년이 지나야 가능하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비싼 항공요금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 영국-프랑스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의 마지막 비행 이후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붐슈퍼소닉의 블레이크 숄 최고경영자(CEO)는 그러나 2029년 첫 비행에 나설 오버추어는 (콩고드와)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버추어는 뉴욕에서 런던까지 3시간30분이면 비행하는데 요금은 4000∼5000달러(526만∼657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붐슈퍼소닉은 초음속 여객서비스가 2029년이면 시작될 수 있다며 현재 여객기보다 비행시간을 당장 최대 20%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붐슈퍼소닉에 따르면 미국 마이애미에서 영국 런던까지 비행시간은 5시간 미만,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하와이 호놀룰루까지 3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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