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빌 게이츠 만나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 22-08-16
빌 게이츠 이사장 접견…"우리 백신, 개도국 감염병 예방에 활용 기대"
외교부·복지부-게이츠 재단 MOU 체결…게이츠 "글로벌 보건 안보 달성"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을 만나 "게이츠 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백신과 필수의약품에 대한 공평한 접근과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세계의 가난, 질병, 불평등 해소를 위해 2000년 설립된 게이츠 재단은 '감염병혁신연합(CEPI)', '글로벌펀드'와 같은 글로벌 보건기구의 최대 민간 공여기관이다. 특히 CEPI는 SK 바이오사이언스에 재정 지원과 함께 백신후보물질 개발을 지원하면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했다.
윤 대통령은 게이츠 재단의 이같은 활동에 대해 "국제사회에서의 보건 분야 정의를 확립하는 일"이라고 평가하며 "그간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기후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높이고 전세계 모든 시민이 감염병과 질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인류 공영 가치를 높이는 일에 노력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백신이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예방에 크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저도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서 우리나라가 수준 높은 바이오 헬스 기술을 계속 구축해 나가면서 세계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게이츠 이사장님의 재단과도 내실 있는 협력 관계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이 재정 지원들을 통해서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대학, 비영리단체 등을 통해서 우리가 전세계적으로 보건 역량을 기르는 데 많은 파트너십을 발휘해주고 있다"고 화답했다.
앞서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윤 대통령 면담에 앞서 외교부, 보건복지부와 게이츠 재단 간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펀드, 글로벌보건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보건 회복력 강화 및 건강 불평등 해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윤 대통령에게 MOU 체결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과 게이츠재단이 글로벌 보건 안보 달성에 기여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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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8.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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