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체지방률' 알려주는 갤워치5…'낄끼빼빼'와 선긋는 갤버즈2프로
- 22-08-14
뉴욕 제품 체험관서 언팩때 발표된 웨어러블 기기 2종 체험
스마트 워치 '바이오 액티브 센서' 강화…이어폰 '강력 노캔'
"손목에 '착착' 감깁니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 워치 '갤럭시워치5'를 손목에 채워본 첫 느낌이이다. 기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행사가 끝난 후 미국 뉴욕 현지에 위치한 갤럭시 체험관에서 출시 전 제품을 미리 체험해봤다.
'갤럭시워치5'는 전작인 '갤럭시워치4'를 착용할 때 보다 시계 바디와 스트랩이 피부에 더 밀착된 느낌이었다.
비결은 '바이오 액티브' 센서의 정확도가 전작보다 높아져, 센서 높이가 늘어난 덕분이다. '바이오 액티브' 센서는 △광학심박(PPG) △전자심박(ECG) △생체전기임피던스(BIA)를 포함한 세 가지가 통합된 단일 칩이다.
미국 뉴욕 갤럭시 제품 체험관에 만난 갤럭시워치5. 강화된 '바이오액티브' 센서 탑재가 특징이다..2022.08.10. 오현주 기자 |
◇美뉴욕 갤럭시 제품 체험관서 '갤럭시워치5' 체험…'바이오 액티브' 센서 강화
이 센서의 힘은 특히 '체성분 측정' 기능을 활용할 때 돋보였다. 손목에 스마트워치를 단단히 채운 채 키와 체중을 입력하니 약 20초쯤 뒤 여러 신체 상태 정보가 표시됐다.
△골격근량 △체지방량 △체지방률 등이 나타났다. '인바디' 기기만큼은 아니지만, 헬스장을 가지 않아도 구체적인 컨디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수면 중 코골이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스마트폰을 스마트워치와 연동하고,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앱)의 △수면 △설정 △코골이 감지 'On'(온) 기능만 택하면 잠을 잘 자는지 빠르게 볼 수 있다.
전작과 달리 처음으로 온도 측정 센서가 들어가긴 했지만,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뉴욕 갤럭시 제품 체험관에서 만난 '갤럭시워치5 프로' 골프 에디션. 2022.08.10. 오현주 기자 |
갤럭시워치5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워치5 프로' 역시 기본 모델의 성능이 그대로 들어갔다.
프리미엄 제품만의 특징은 강한 내구성이었다. 갤럭시 체험관 직원과 함께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한 시계 화면을 뾰족한 도구로 긁어보니 자국이 남지 않았다. 산악 자전거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할 때 깨질 우려가 없어 보였다.
대용량 배터리 성능도 칭찬할 부분이다. '갤럭시워치5 프로'의 배터리 용량은 590㎃h로, 갤럭시워치5 일반 44mm(284㎃h)·40mm(410㎃h) 모델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난다.
갤럭시워치5 일반·프로 모델 모두 '골프에디션'으로 출시되는 것도 인상적이다. 골프거리측정기의 기능이 스마트워치에 그대로 구현된 것이다.
두 제품을 모두 손목에 차보니 스마트 캐디 앱·골프 전용 시계 페이스가 지원됐다. 이를 통해 △목표 지점까지의 남은 공략 거리 △스코어 카드 △샷 트래킹 기능을 써볼 수 있었다.
미국 뉴욕 갤럭시 제품 체험관에 전시된 갤럭시버즈2 프로.2022.08.10. 오현주 기자 |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 무게 개선…24비트 하이파이 소리 지원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에서 선보인 웨어러블 기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완전 무선이어폰(TWS) '갤럭시 버즈2 프로'는 전작인 '갤럭시 버즈 프로'(2021년작) 보다 착용감이 개선됐다. 제품 크기가 15%, 무게가 12% 줄었기 때문이다.
소리 역시 풍성해졌다. 제품 체험관에 놓인 보라색 의자에 앉아 '갤럭시Z플립4'으로 그룹 방탄소년단(BTS) 신곡 'Yet To Come'을 들으니 콘서트 장에 온 느낌이 들었다.
갤럭시 무선 이어폰 최초로 24비트(bit) 하이파이(Hi-Fi) 사운드를 제공해 원음에 더 가까운 고음질을 제공한 결과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퍼플 보라' 모델의 갤럭시버즈2 프로. 2022.08.10. 오현주 기자 |
전작에도 들어간 '360 오디오'(사용자가 고개를 돌리면 소리 방향을 찾아내 균일한 음을 내는 것) 기능이 강화된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개선된 지능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IANC·Active Noise Canceling)도 돋보였다. 이날 제품 체험관에는 바이어와 외신 취재진들이 몰렸음에도, 주변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갤럭시 버즈 모델 최초로 세 개의 고감도(High-SNR(Singal to Noise Ratio)) 마이크가 들어간 탓이다.
그렇다고 이어폰을 낀 채 일상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건 아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끄고 '주변 소리 모드'를 켰더니,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말을 하면 기기가 알아서 음악 볼륨을 줄여줬다. 일명 '낄끼빼빼'(음악을 듣다 대화를 해야 할 경우 이어폰을 빼야 하는 상황) 이어폰 시대와 이별을 고하는 제품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준 부분은 늘어난 '충전 케이스 배터리'다. 이어버드의 용량은 61밀리암페아시(㎃h)로 전작과 같지만, 케이스는 472㎃h에서 515㎃h까지 올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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