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프간 동결자금, 절반 아닌 전부 넘겨줘야"…지식인들 소신발언
- 22-08-12
노벨경제석학 조셉 스티글리츠·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그리스 재무장관 등 71명, 바이든에 서한
미국내 동결된 아프가니스탄 중앙은행 보유 자금 70억 달러(약 9조 원) 전액을 아프가니스탄 구호를 위해 넘겨줘야 한다는 지식인들의 소신 발언이 나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동결자금 중 절반 35억 달러는 9. 11 테러 희생자 유족을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만 아프간 주민의 지난 6월 지진 피해 등 구호 기금으로 넘겨주는 안을 추진해왔다.
그런데 어차피 70억 달러 전액은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의 것이고, 그 이하를 반환하면 황폐화된 아프간 경제 회복을 저해한다는 게 지식인들의 주장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노벨경제석학 조셉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와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그리스 재무장관 등 저명한 경제·개발 전문가 71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발신했다.
지식인들은 서한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복합적인 경제·인도적 재앙과 특히 이를 다루는 미국의 정책 역할 관련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식인들은 "아프가니스탄 중앙은행은 외환보유고에 대한 접근 없이 정상적이고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며 "제 기능을 하는 중앙은행이 없어 아프가니스탄 경제는 예견된 붕괴수순을 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 아프간 친미 정부가 탈레반에 넘어갈 때 동결한 중앙은행 자금을 미국이 계속 보유하는 게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도 꼬집었다.
탈레반 집권 후 아프가니스탄 경제가 뒷걸음질 친 배경엔 미군 철수 이후 서방 동맹 등의 해외원조 급감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지식인들은 "아프가니스탄 가정의 80%가 기본적인 필요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약 2280만 명의 아프간인, 즉 인구 절반 이상이 심각한 식량 불안에 직면해 있으며, 300만 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 위험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은 미국이 70억 달러의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반환을 거부하고, 영국과 독일 및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동결한 20억 달러 때문에 더 악화된다"고 비판했다.
지식인들은 "이 같은 동결자금은 통화 공급 관리와 통화 안정, 식량과 석유 등 주요 수입품 지불 등 아프간 경제가 돌아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최근 미국은 탈레반에 자금 절반을 넘겨줄 수 있다는 제안을 했지만 이는 충분치 않다"며 "어쨌든 70억 달러 전액이 아프간 국민들의 것이고, 전액 이하로 반환하는 건 황폐화된 아프간 경제 회복을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