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트럼프 자택 압색, 상당한 근거 있어…영장 내용 공개해달라"
- 22-08-12
공화당 '정치적 수사' 맹비난…영장 공개로 반격 나선 듯
미 연방수사국(FBI)이 백악관 기밀 자료를 무단 반출한 혐의로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가운데 미 법무부는 이번 압수수색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도 상당한 근거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압수수색을 개인적으로 승인했다"며 "매우 이례적인 조처로 압수수색을 정당화하는 영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는 이런 결정(압수수색 영장 발부)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이 문제에 상당한 공익이 있기 때문에 영장 내용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압수수색을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측에서 '정치적 수사'라고 맹공격을 퍼붓자, 법무부는 영장 공개 요청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은 전례 없는 일이다. 오는 11월 초 중간선거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압수수색이 이뤄져 수사당국이 선거 시점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수수색을 지렛대 삼아 반격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이었던 알리사 파라 그리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압수수색 결과가 실망스러운 것으로 드러나면 공화당 유권자들의 분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분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원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영장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까지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FBI는 지난 8일 백악관 기밀문서를 불법 반출한 혐의를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미 법무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기록물을 훼손하거나 백악관을 나오며 문서를 일부 반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당국은 지난해 1월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사상자를 낸 사건과 2020년 대선에서 조지아주(州) 선거 뒤집기 의혹 등에 대해 수사에 나선 상태다.
압수수색 시작 당시 뉴욕에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FBI의 압수수색을 두고 "나의 2024년 대선 출마를 저지하고 싶은 급진좌파 민주당원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에서는 이번 수사를 ‘정치적 수사’라고 비판하는 한편, 친(親)트럼프 성향의 온라인 포럼에서는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 및 FBI에 대한 공격을 암시했다. 실제로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FBI 건물에는 무장한 남성이 침입을 시도했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이에 갈런드 장관은 "FBI와 법무부 및 검사의 전문성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도 "FBI의 청렴성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은 법치에 대한 존중을 약화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뉴스포커스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
- 文, '김정숙 기내식 논란'에 "치졸한 시비…부끄럽지 않나"
- 의료계 소송 대리인, '국가 상대 1000억원 손배소' 제기
- 원구성 협상 또 결렬…여 "협치가 국회법" 야 "법정 시한은 7일"
- '광주청년드림주택' 허위광고에…전세사기 폭탄 떠안은 청년들
- 밀양 성폭행 세번째 가해자 신상공개…"결혼해 딸 낳고 명품 휘감았다"
- 초등생이 무단조퇴 막는 교감 뺨 때리고 "개XX"…母는 교사 폭행
- '복귀냐 사직이냐' 기로에 선 전공의…"안 돌아간다, 의료붕괴 서막"
- "법 앞에 예외 없다"는 이원석, 지휘부 바뀐 중앙지검…김건희 소환 언제?
- 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 연체액 석달새 ‘급증’…“2분기 더 악화된다”
- "아직 탐사 단계인데"…대통령까지 나선 유전 테마株 '활활'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