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효능 76%로 하향…"감염자 49명 추가돼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25일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최근 발표한 79%에서 76%로 수정했다고 CNN 등이 25일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이 결과를 앞서 최신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한 데이터안전감시위원회(DSMB)에 제출했다.

이번 발표에서 중증이나 입원 위험 보호 효능은 기존의 100%가 유지됐고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예방 효과는 기존의 80%에서 85%로 도리어 더 높아졌다. 

앞서 22일 아스트라제네카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임상실험 결과 자사 백신의 효능이 79%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후 독립적인 의료 감시 단체 DSMB가 서신을 통해 오류 가능성을 지적하고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도 이를 우려하고 나섰다.

DSMB는 당시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최근이고 완전한 것이 아닌 가장 유리한 자료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수정된 수치 역시 동료 검토를 거친 논문이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출 자료 형태가 아니라 앞서처럼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번 분석은 지난 22일의 중간 분석과 일치하며 우리의 코로나19 백신이 65세 이상 노인을 포함해 성인들에게 매우 효과적임을 확인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수치가 달라진 데 대해 의료전문 언론인 엔드포인츠뉴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2월17일까지로 기간을 잘라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그후에 49건이 추가되어 총 190건이 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기간까지 141건의 발병 사례가 있었다고 했고 이에 기초해 효능을 산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으로 몇주 내에 동료 검토를 거친 논문 형태로 이 분석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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