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높은 오산 위험…우발적 충돌 가능성"-中관영지
- 22-08-10
바이든 '中 군사 훈련 우려'에 "책임 떠넘기는 발언" 비난
"대만해협에 군함 보내겠다는 미국, 일을 부추기는 버릇 있어"
중국의 대만해협 군사훈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끝내 '항행의 자유'를 과시하기 위해 대만해협에 미 군함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관철시킬 경우 미·중 간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중국이 관영 매체를 통해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익명의 전문가 견해를 인용, "미국은 일을 부추기는 버릇이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두둔하고, 중국의 군사훈련을 우려한다고 한 데 대해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이라며 "미국의 도발적 움직임으로 중국과 미국이 계산착오에 빠질 높은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美, 대만해협 긴장 고조 근본 원인 회피"
매체는 우선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 떠넘기는' 발언 이후 중국인민해방군(PLA)은 이날 타이완 섬 일대에서 공개적이고 투명한 군사훈련을 이어갔다"면서 전문가 견해를 인용,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해협 긴장 고조의 근본 원인을 회피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지난 8일 델라웨어에서 기자들에게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첫 공식 언급을 했는데, "대만 상황을 걱정하지 않지만, 중국의 움직임은 우려한다"면서도 "중국이 그 이상 뭔가를 더 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이 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을 상기시킨 뒤, "이런 발언은 '중국이 적어도 가까운 시일 내 대만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는 바이든 행정부 내 광범위한 의견을 반영한다"고 한 미 경제방송 CNBC의 해석을 부연했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이 "중국이 몇 년 내 대만을 군사적으로 탈환할 가능성은 낮다고 믿는다"고 말한 로이터 통신 보도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중국의 움직임을 의도적으로 비판했지만 무엇이 중국의 움직임을 촉발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한 양시위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의 평가를 실었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이날 "미국은 국제적 책임과 의무를 짊어져야 하며 잘못을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 발언도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양 연구원 발언으로, "바이든 행정부내 '중국이 향후 몇 년 안에 대만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팽배한 건, 미국이 가까운 미래 적어도 2024년 바이든 첫 임기까지는 위험한 움직임을 통해 중국의 주권에 도전할 계획이 없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또 "중국군의 강제 조치 여부는 미국이 대만해협에 긴장을 고조시킬지 여부에 직결된다는 점을 바이든 행정부는 명확히 알고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재차 양 연구원 발언으로, "미국은 계속해서 대만 당국에 무기 판매를 서두르고 대만군과의 군사 훈련과 정보 공유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은 '오늘의 우크라이나는 내일의 대만'이라는 잘못된 주장을 추진하기 위해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해온 도구를 타이완섬으로 옮기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미국은 중국의 대만해협내 움직임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벌이는 군사작전(침공)에 빗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마 부부장이 "미국의 주장에는 숨은 동기가 있다"며 "미국은 일을 부추기는 버릇이 있다"고 한 발언을 부연했다. 중국에 있어 대만은 '내정'으로, 우크라이나 문제와는 다르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다.
◇"바이든 정부 내 '中, 당장 대만 안 친다' 안도 팽배…미·중 위험할 정도로 불안정한 시기"
매체는 익명의 외교전문가를 인용, "미국이 대중국 정책으로 더 위험한 조치를 취할 것인데, 바이든도 미 의회도 그 결과는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이것이 바이든표 대중국 정책의 가장 치명적인 결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만 문제를 놓고 더 위험한 길로 나아갈수록 국제사회는 '하나의 중국' 원칙이 세계질서 안정의 초석임을 더욱 깊이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원칙에 훼손된다면 세계 질서는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체는 중국군의 대만해협 군사훈련 상황과 강도를 상세히 소개하고 추가 긴장 고조 가능성을 넌지시 시사한 뒤, 미국이 공언했던 '대만해협 군함 파견' 여부에 집중했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이 "미 해군이 수일 내 대만해협에서 항행작전의 자유를 어느 정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도 소개했다.
매체는 중국군이 종료일을 밝히지 않은채 대만해협 군사훈련을 이어가는 점과,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대한 중국의 항의 조치로 중·미 간△전역사령관 회담(theater commanders' talks) △방위정책조정회담 △군사해양협의회 등 3대 군사·방위대화가 무산된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대만해협에 군함을 보낸다고 고집하면 우발적 충돌 위험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쑹중핑 중국 군사전문가의 발언을 빌려, "미국은 중국군이 국가주권 수호, 안보 그리고 대만 문제 같은 핵심 이익에 있어선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